예전 엑스박스360용 게임 중에 '모토GP'가 있다. 모토사이클 경주를 소재로 한 이 게임은 모토GP의 속도감을 꽤나 실감나게 재현해 재미있게 즐겼던 기억이 난다. 마크 닐 감독의 다큐멘터리 '패스티스트'(Fastest, 2011년)는 바로 이 모토GP를 소재로 했다. 그 중에서 특히 천재적인 레이서로 꼽히는 발렌티노 로시를 중심으로 모토GP의 세계를 해부했다. 5세때부터 자그마한 미니바이크를 탔다는 로시는 30세 이전에 125cc, 250cc, 500cc, 모토GP 등 전 클래스에서 세계 타이틀을 거머 쥔 전설적인 스타다. 특히 2009년 100번째 우승을 차지해 명성을 드높였다. 이 작품은 로시의 전적과 경기 모습, 더불어 모토GP 경기의 화려함을 멋드러진 영상으로 부각시켰다. 슬로 모션과 부감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