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맛집 2

피렌체의 맛집들

피렌체는 워낙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 맛집들이 많다. 그 중에서 기억나는 곳을 몇 군데 꼽아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부카 마리오(Buca Mario) 리조토랜드(레스토랑)이다. 산타마리아노벨라 대성당에서 가까운 이 곳은 피렌체를 여행한 방문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전통 이태리 레스토랑이다. 1886년에 개업해 13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이 식당은 10년 연속 미슐랭 가이드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유명하다. [피렌체의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부카 마리오. 예약자들이 문 열기 전부터 모여들어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잡기가 쉽지 않다. 특이한 것은 토, 일요일 등 휴일에만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주중에는 점심식사를 판매하지 않고 저녁메뉴만 제공한다. 저녁은 오후 7시3..

여행 2017.12.17

트루맛쇼

김재환 감독의 다큐멘터리 '트루맛쇼'(2011년)는 지난해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지상파 방송 3사의 맛집 소개 프로그램이 서로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사실을 만천하에 까발리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 바람에 MBC는 이 작품이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며 상영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서울남부지법에서 이유없다고 기각했다. 이후 방송통신심위위원회는 이 작품에서 문제로 꼬집은 MBC의 '찾아라 맛있는 TV'와 SBS의 '생방송 투데이'에 대해 객관성을 위배했다며 각각 경고조치를 내렸다. 도대체 어느 정도이길래 그런가. 이 작품을 보면 속았다는 생각이 절로 들 만큼 맛집 소개가 철저한 대본 아래 이뤄진다. 방송 전파를 타고 싶은 음식점이 홍보대행사나 방송브로커에게 1,000만~1,500만원을 주고 방송프로그램을 잡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