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카나한 감독의 'A-특공대'(The A-Team, 2010년)는 1980년대 TV시리즈로 유행했던 전형적인 팀제 액션물이다. 70년대부터 80년대에 걸쳐 국내 TV에서는 'A-특공대'를 비롯해 '게리슨 유격대', '제 5 전선'으로 알려진 '미션 임파서블' 등 여러명의 대원들이 하나의 팀을 이뤄 사건을 해결하는 시리즈가 유행이었다. TV 시리즈물이 원작인 이 작품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일선에서 물러났던 특공대원들이 다시 뭉쳐 악당을 물리치는 내용. 딱히 줄거리라고 할 게 없다. 그저 얼마나 요란하게 악당을 혼내주느냐에 초점을 맞춘 영화다. 그래서 액션은 더할 수 없이 요란하다 못해 황당하다. 낙하산에 매달려 떨어지는 탱크 위에서 기총 세례를 퍼부어 적기를 격추하고, 건물 외벽을 타고 달려 내려오며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