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게세 공원은 로마의 센트럴파크 같은 곳이다. 로마인들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즐겨 찾는 곳으로 꽤 큰 개방 공원이다. 17세기초 중세 이탈리아의 유력 집안인 보르게세 가문에서 사들인 부지 위에 시피오네 보르게세 추기경이 공원을 조성했다. 공원 한 복판에 가문에서 지은 건물이 있는데, 이 곳이 바로 요즘 미술관으로 쓰이는 보르게세 미술관(Galleria Borghese)이다. [보르게세 공원 한 복판에 위치한 보르게세 미술관. 과거 보르게세 가문이 배출한 추기경의 별장이었다.] 1615년 네델란드 건축가 산텐이 보르게세 추기경의 별장으로 세운 이 건물은 1891년 가문의 파산으로 문을 닫게 됐다. 그러나 정부에서 여기 보관됐던 예술품과 함께 이 건물을 사들여 1901년 미술관으로 바꿔 일반에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