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빌리 제인 2

멤피스벨 (블루레이)

멤피스벨은 제 2 차 세계대전 당시 실존했던 미군의 B17 폭격기 중 하나였다. 이들은 서유럽 전선에서 총 25회의 출격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전원이 미국으로 돌아가 유명해졌다. 마이클 카튼존스 감독의 영화 '멤피스벨'(Memphis Belle, 1990년)은 바로 이들의 실화를 토대로 만들었다. 내용은 멤피스벨의 마지막 임무였던 1943년 5월17일의 25번째 폭격임무 과정을 다뤘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마치 전장에 와있는 듯한 실감나는 영상이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미국, 프랑스, 영국에 남아있던 실제 B17 5대를 동원해 촬영했다. 여기에 윌리엄 와일러 감독이 찍은 다큐멘터리 '더 멤피스벨: 하늘의 요새'를 참조해 폭격에 나선 B17과 독일 전투기들이 벌이는 공중전, 폭격 장면, 독일군의 대..

타이타닉

가끔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 무지막지한 물량 공세에 질릴 때가 있다.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 감독의 '타이타닉'(Titanic, 1997년)이 바로 그런 작품이다. 실물에 가까운 초호화 여객선 모형이나 컴퓨터 그래픽과 특수촬영을 동원한 침몰장면을 보면 숨이 막힐 정도로 대단하다. 그야말로 볼거리를 제대로 제공하는 대작이다. 이 작품은 1912년 4월 15일 북대서양에 가라앉은 초호화여객선 타이타닉의 침몰을 다룬 실화영화다. '포세이돈 어드벤처'처럼 재난 영화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와 케이트 윈슬렛(Kate Winslet)이 연기한 가상의 커플이 빚어내는 로맨스가 적절하게 곁들여져 전 세계적으로 커다란 흥행을 했다. 3시간 넘는 상영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