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에게 명예훈장은 가장 영예로운 훈장이다. 자신을 돌보지 않고 동료들을 위기에서 구해낸 경우에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살아서 받기 극히 힘든 훈장으로 알려져 있다. 미 공군의 항공구조사였던 윌리엄 피첸바거 병장은 21세 나이에 월남전에 참전해 수많은 전우들을 구하고 전사해 명예훈장을 받았다. 그는 무려 300번에 구조 작전에 투입돼 60명의 전우를 구출했다. 특히 1966년 4월 11일 에블린 작전에 투입된 그는 미군 180명이 수색 도중 베트콩 600명에게 기습을 당한 현장에 투입돼 전우들을 구하고 전사했다. 그는 공군 소속이었기 때문에 굳이 작전 현장에 남을 필요가 없었으나 의무병이 부상당한 것을 보고 스스로 전장에 남아 육군들을 돌보다가 젊은 나이에 스러졌다. 그의 이야기는 한동안 묻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