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아바타 2

아바타 (블루레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는 3D 붐을 일으킨 영화다. 이전에도 3D 영화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 영화는 기술적 차원이 달랐다. 무엇보다 깊이감이 남달랐다. 눈을 찌르듯 툭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물과 사물간의 거리가 확연히 느껴질 정도로 영상에 깊이가 있다. 마치 음각화를 보는 느낌이다. 그만큼 이 영화는 거대한 아이맥스 화면에 3D로 봤을 때 제 맛이 난다. 물론 실사같은 컴퓨터 그래픽만으로도 충분히 탄성을 불러 일으키지만 '늑대와 춤을'의 미래 버전처럼 진부한 이야기는 재미를 반감시킨다. 내용은 지구인들이 자원 확보를 위해 침범한 외계 혹성의 원주민들을 구하는 주인공의 활약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은 원주민들과 똑같이 생긴 분신(아바타)을 이용해 친해지고 싸움에 나선다. 마치 게임같은 이야..

아바타

상상력이 부족한 탓인지, 판타지를 좋아하지 않는다. 영화든 게임이든 이상한 족속들이 등장해 사람 흉내를 내는 것이 도대체 공감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Avatar, 2009년)를 본 이유는 3D 효과가 대단하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영화가 개봉하기 훨씬 전인 올 여름 3D TV를 개발한 국내 모 전자업체 임원이 폭스 스튜디오에서 '아바타' 데모를 보고 너무 대단하다고 칭찬을 해서 기대가 컸다. 아이맥스에서 3D로 본 '아바타'의 기술력은 실로 대단했다. 거대한 화면에 펼쳐지는 입체 영상은 그 깊이감이 남달랐다. 비록 눈을 찌를 것처럼 툭 튀어나오는 영상은 아니지만 실제 현장에 가 있다면 저렇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공간감이 실제 같다. 부유하는 작은 생명체..

영화 2009.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