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아이린 카라 2

플래시댄스(블루레이)

애드리안 라인 감독의 '플래시댄스'(Flashdance, 1983년)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댄스영화다. 이 작품은 춤과 음악, 영상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져 평론가들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뮤직비디오에 익숙한 1980년대 MTV 세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사실 내용은 별 게 없다. 생계를 위해 철공소에서 용접 일을 하는 가난한 여성이 밤에는 클럽에서 춤을 추며 무용수의 꿈을 키워가는 이야기다. 어려움을 딛고 꿈을 이룬다는 전형적인 '록키'식 아메리칸 드림을 다루고 있다. 단순한 줄거리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인기를 끈 것은 음악과 영상, 배우의 힘이다. 이 작품으로 데뷔한 제니퍼 빌스는 기존 유명 배우들과 다른 풋풋한 매력을 풍기며 인기를 독차지했다. 지적으로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뇌쇄적인 매력을 ..

페임 (블루레이)

'Remember My Name'(내 이름을 기억해) 아이린 카라가 부른 'Fame'의 한 구절이다. 스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절실한 말은 없을 것이다. 알란 파커 감독이 1980년에 만든 영화 '페임'(Fame)은 스타가 되기 위해 예술고를 다니는 청소년들의 애환을 그린 영화다. 주인공이 8명이다보니 이야기가 산만할 수 있지만, 그만큼 다채로운 내용들을 담고 있다. 성공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는 학생들을 통해 스타란 저절로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피나는 노력의 결과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무려 30년 전 작품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꿈을 향한 사람들의 열정은 변함이 없기에, 그들의 노력에 공감이 간다. 이 작품 덕분에 아이린 카라는 이름을 알렸고, 그가 부른 동명 주제가도 유명해졌다. 특히 8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