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오디드 페어 3

레지던트 이블3(4K 블루레이)

처음 1편을 봤을 때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가 3편까지 나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 액션영화로서도 부족하고 좀비영화로서도 아쉬움이 남았고, 원작인 비디오 게임 '바이오 하자드'와 비교하면 더더욱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2편에서 액션을 강화해 재미를 보더니 드디어 터미네이터 시리즈처럼 인류 멸망 이후의 미래 세계까지 다루는 3편이 등장했다. 러셀 멀케이 감독이 만든 3편 '레지던트 이블 3 - 인류의 멸망'(Resident Evil: Extinction)은 제목 그대로 사람을 좀비로 만든 T바이러스가 전세계를 휩쓴 뒤 살아남은 소수의 사람들이 T바이러스를 만든 엄브렐러사와 대결을 벌이는 내용이다. 볼거리는 여전사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밀라 요보비치의 액션이다. 2편처럼 수십 미터 빌딩을 수직으로 달..

레지던트 이블 2(4K 블루레이)

전편만한 속편이 없다고 하는데 '레지던트 이블 2'(Resident Evil: Apocalypse, 2004년)는 예외다. 전편보다 액션이 늘어나 더 볼 만 하다. 감독은 알렉산더 위트. '글래디에이터'와 '블랙호크다운'의 조감독 출신으로, 이 작품이 입봉작이다. 전편을 감독한 폴 앤더슨은 각본과 제작자로 한 발 물러섰다. 감독이 바뀌어 그런지 몰라도 전편보다 화려해진 액션이 눈길을 끈다. 특히 수십 미터 건물을 수직으로 달려 내려오고, 브라질 카포에라를 익힌 밀라 요보비치가 여러 명을 상대하는 액션이 압권이다. 질 발렌타인, 카를로스, 네메시스 등 게임 속 캐릭터들도 대거 출연한다. 전편에 이어지는 이야기는 바이러스가 휩쓴 도시에서 주인공 일행이 좀비를 물리치고 탈출하는 내용이다. '새벽의 저주'처럼 ..

미이라2

스티븐 소머즈(Stephen Sommers) 감독의 '미이라2'(The Mummy Returns, 2001년)는 1편의 반응이 좋자 바로 기획됐다. 미라 임호텝(아널드 보슬로 Arnold Vosloo)을 비롯해 오코넬(브렌든 프레이저 Brendan Fraser)과 이블린(레이철 와이즈 Rachel Weisz) 등 전편 주인공들이 그대로 등장해 사라진 스콜피온 킹(드웨인 존슨 Dwayne Johnson)의 흔적을 따라 모험을 벌이며 전편 못지않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특수효과가 대폭 늘어났다. ILM에서 만든 스콜피온 킹을 비롯해 죽음의 군대 등 디지털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덕분에 신나는 놀이공원에 온 것처럼 액션 장면들이 흥겹다. 그러나 평단의 반응은 내용이 전편만 못하다며 좋지 않았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