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찰리 쉰 3

월스트리트(블루레이)

1985년은 세계 경제 사상 중요한 해였다. 1980년대 초반 심각한 인플레이션으로 몸살을 앓던 미국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달러 발행을 축소하는 긴축통화 정책을 폈다. 그 바람에 물가를 잡았지만 달러 가치가 올라 심각한 무역 적자가 발생했다. 급기야 제조업이 나가떨어질 위기에 처하자 미국은 1985년 9월 22일 미국 뉴욕의 플라자호텔로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 G5 재무장관들을 불러 모았다. 1985년 플라자 합의가 바꾼 세계 경제 여기서 결정된 것이 일본 엔화와 독일 마르크화의 가치를 강제로 끌어올린 '플라자 합의'다. 그동안 일본 독일 등이 달러 가치 절상을 틈타 미국에 물건을 팔아 막대한 무역수지 흑자를 봤으니 이제 미국 물건을 수입하라는 압력이었다. 일본 독일이 미국 물건의 수입을..

'플래툰'의 찰리 쉰 액션피겨

핫토이에서 영화 '플래툰'의 주인공 크리스 테일러를 연기한 찰리 쉰의 12인치 액션피겨가 나왔다. 핫토이 제품 답게 조형과 도색은 발군이다. 특히 얼굴 피부 도색은 가까이에서 보면 사람처럼 실감난다. 여기에 각종 루즈들이 풍성하게 들어 있다. 군복 또한 60년대 미군 군복을 그대로 재현했다. 손목 관절이 드러나는 한계가 있지만, 여러 모로 높은 점수를 줄 만한 훌륭한 제품이다. 핫토이에서 최근 출시한 '플래툰'의 크리스 테일러 12인치 액션 피겨. 소총과 로켓포, 정글도와 배낭, 클레이모어 등 루즈가 풍부하다. 플래툰 로고가 새겨진 스탠드도 포함. 루즈들이 참 정교하다. 소총은 탄창이 분리되며 정글도, 대검 등은 칼집과 분리된다. 야전삽 뿐만 아니라 철모는 파이버가 분리된다. 그러나 디테일은 디드 제품이..

플래툰 (블루레이)

대학 시절에 개봉한 올리버 스톤 감독의 '플래툰'(Platoon, 1986년)은 전쟁 영화의 개념을 송두리째 뒤집어 엎은 걸작이다. 당시까지 월남전을 다룬 할리우드 영화는 '지옥의 묵시록'이나 '디어 헌터'처럼 자아 상실 아니면 대부분 미군의 활약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이 작품은 달랐다. 미군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 적을 찾아 집단 광기에 사로잡혀 헤메거나 공포에 떠는 모습으로 묘사했다. 그들은 병영에 틀어박혀 대마초 아니면 술로 공포를 잊고, 전장에서는 날아오는 총알을 피해 움츠리고 심지어 달아나기까지 한다. 더 큰 문제는 내부의 선과 악이 갈린다는 점. 미군들은 베트남 양민을 잔혹하게 학살하고 이를 말리는 일부 병사들과 대립한다. 같은 소대 병사면서도 대립하는 엘리어스(윌렘 데포)와 반즈(톰 베린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