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토리노 2

토리노-밀라노

토리노(Torino)에서 자동차로 2시간 남짓 달려 이탈리아(Italy)에서 2번째로 큰 도시 밀라노(Milano)에 들렸다. 인구 230만 명인 이곳에 약 1,000명의 한인 교포가 살고 있다. 직물로 유명한 도시답게 이를 상징하는 바늘과 실의 조형물이 시 한복판에 서 있다. 밀라노는 239년 로마제국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서로마제국의 수도로 삼았던 도시다. 역사적으로는 313년 콘스탄티누스 1세 황제가 발표한 밀라노 칙령으로 유명하다. 이를 통해 로마제국에서 기독교가 용인되며 한동안 박해받던 교인들의 종교의 자유를 누리며 포교를 할 수 있게 됐다. 밀라노는 토리노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도시다. 그만큼 유명한 밀라노 대성당을 비롯해 베르디의 '나부코'와 '오델로', 푸치니의 '나비부인', 벨리..

여행 2006.02.17

서울-파리-토리노

지금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Italy) 토리노(Torino)로 어제 출장을 왔다. 서울에서 한 번에 오는 직항이 없어 프랑스 파리를 경유했다. 서울서 파리까지 12시간 비행, 파리에서 토리노행을 갈아타기 위해 4시간 대기, 파리에서 토리노까지 1시간 20분 비행. 도착하니 새벽 1시가 넘었다. 총 18시간 가까이 걸린 대장정이었다. 두 번 다시 오기 싫을 만큼 지루하고 멀다. 유일한 즐거움은 비행기에서 본 영화 '나의 결혼원정기'였다. 생각보다 재미있다. 토리노에서 이틀 밤을 자고 밀라노로 떠난다. 토리노를 종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은 결국 오늘 하루다. 알프스 산맥과 인접한 토리노는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주의 주도다. 예수의 시체를 감싼 토리노의 수의가 발견된 곳으로 유명하다. 토리노의 역사는..

여행 2006.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