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팀 밀러 3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4K 블루레이)

팀 밀러 감독의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Terminator: Dark Fate, 2019년)는 한마디로 올드보이들의 귀환이다. 아니,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만든 영웅들이 돌아왔다. 그중에서 단연 반가운 인물은 제작자로 참여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다. 아무래도 터미네이터 1,2편을 감독하며 시리즈를 창시한 인물이어서 그의 귀환은 감독이 아니어도 반갑다. 카메론 감독은 단순히 멀찍이 떨어져서 제작에만 참여한 것이 아니다. 각본까지 공동으로 쓰며 그동안 팬들이 떠나버린 시리즈를 복구하기 위해 노력했다. 때로는 그 노력이 지나쳤는지 정작 연출을 맡은 팀 밀러 감독하고 불화를 빚었다. 카메론 감독은 자신이 낳은 자식 같은 작품이다 보니 적극적으로 개입했고 이것이 결국 치명적인 감독 권한에 대한 간섭으로까지 이어..

데드풀 (블루레이)

데드풀은 마블 코믹스 히어로 가운데 유별나다. 고문에 가까운 특수약물실험으로 특수 능력을 얻으며 온 몸이 흉칙하게 변한 주인공이 마스크를 쓰고 종횡무진 활약하는 내용이다. '울버린'과 같은 실험을 통해 탄생한 데드풀의 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총에 맞아도 죽지 않고 손을 잘라 내도 다시 생겨난다. 별난 존재를 앞세운 팀 밀러 감독의 '데드풀'(Deadpool, 2016년)은 참으로 유쾌한 영화다. 눈길을 끄는 것은 과거 오우삼의 홍콩 느와르물을 연상케 하는 액션씬이다. 여러 명의 악당을 상대하는 장면을 정지시킨 채 360도 회전 영상으로 보여주거나 느린 슬로모션으로 재현하는 과정은 꼭 '영웅본색'이나 '첩혈쌍웅'을 연상케 한다. 그 정도로 액션이 과격하고 잔인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하다. 여기에 온 몸이 금속..

데드풀

데드풀은 마블 코믹스 히어로 가운데 독특한 캐릭터다. 암 치료를 받다가 부작용으로 특수 능력을 얻으며 온 몸이 흉칙하게 변한 주인공이 마스크를 쓰고 종횡무진 활약하는 내용이다. 그가 얻은 부작용은 상상을 초월하는 부작용이다. 총에 맞아도 죽지 않고 손을 잘라 내도 다시 생겨난다. 어찌보면 직접 인체 실험을 하다가 특수 능력을 얻게 된 '두 얼굴의 사나이 헐크'와 급속한 신체 회복 능력을 지닌 울버린하고도 닮았다. 이를 토대로 만든 팀 밀러 감독의 '데드풀'(Deadpool, 2016년)은 참으로 유쾌한 영화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과거 오우삼의 홍콩 느와르물을 연상케 하는 액션씬이다. 여러 명의 악당을 상대하는 장면을 정지시킨 채 360도 회전 영상으로 보여주거나 느린 슬로모션으로 재현하는 과정은 꼭..

영화 2016.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