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파리넬리 2

파리넬리 무삭제 감독판 (블루레이)

영화 '파리넬리'(Farinelli The Castrato, 1994년) 덕분에 유명해진 노래가 있다. 바로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에 나오는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이다. 파리넬리가 여성 이상의 높은 고음으로 섬세하게 부르는 이 노래는 더 할 수 없이 아름답다. 그 바람에 고음 꽤나 낸다는 고유진, 조관우 등의 가수들이 이 노래를 곧잘 따라 불렀다. 제라르 코르비오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18세기에 맹활약했던 실존 인물인 파리넬리의 이야기를 담은 실화다. 본명이 카를로 마리아 브로스키였던 파리넬리는 카스트라토, 즉 여성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거세당한 남자 가수였다. 당시 이탈리아 교황 클레멘스9세는 "모든 교회에서 여자들은 침묵해야 한다"는 사도 바울의 가르침에 따라 여자가..

고유진 '미안해요' 모창

플라워의 멤버였던 고유진의 '미안해요' 모창을 처음 들은 것은 2004년이었다. 혼자서 남자와 여자 목소리를 오가며 1인 2역의 모창을 어찌나 기가 막히게 하던지 감탄이 절로 나왔다. 그 뒤로도 고유진은 콘서트나 TV에서 몇 번 페이지의 '미안해요' 모창을 한 적이 있는데,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나와서도 부른 모양. 유튜브에 동영상이 있길래 옛날 생각이 나서 퍼왔다. 성악을 전공한 고유진은 영화 '파리넬리'의 나온 'Lascia Ch'io Pianga'를 카스트라토 못지 않게 그대로 부를 정도로 노래를 잘 한다. 박정현을 좋아해서 박정현의 '꿈에'도 여러 번 모창했다. 그밖에 임재범, 김건모, 이소라를 흉내낸 모창도 아주 훌륭하다. 고유진 - '미안해요' 모창 페이지 -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