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패튼 2

패튼대전차군단 (블루레이)

제 2 차 세계대전 때 활약한 미 장군 중에서 아이젠하워, 맥아더와 더불어 유명한 사람이 조지 패튼이다. 워낙 괄괄한 성격과 기인에 가까운 독특한 행동 때문에 갖가지 일화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휘발유 있는 한 전진하라'는 말로 유명한 패튼 장군은 1885년에 태어나 웨스트포인트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제 1 차 세계대전 때 미군 최초의 기갑부대 지휘관으로 참전했다. 이것이 인연이 돼서 그는 나치 독일의 롬멜 장군처럼 기동전의 신봉자가 됐다. 제 2 차 세계대전때 제 7 군 사령관, 제 3 군 사령관 등을 지내며 시칠리아 상륙, 발지전투 등에서 눈부신 활약을 했다. 전후 대장으로 진급해 독일 주둔 바바리아주 군정장관을 지냈으나 1945년 교통사고로 60세 나이에 세상을 떴다. 전공도 전공이지만 ..

레마겐의 철교

제 2 차 세계대전때 다리를 둘러싼 전투를 다룬 대표적인 작품이 '멀고 먼 다리'와 '레마겐의 철교'(The Bridge at Remagen, 1969년)다. '멀고 먼 다리'가 마켓가든 작전 당시 아른헴 다리를 배경으로 했다면, '레마겐의 철교'는 라인강의 마지막 남은 다리였던 루덴도르프 철교를 다뤘다.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5년 3월, 나치 독일은 연합군의 진격을 막고자 라인강에 걸린 다리를 대부분 끊었으나 유일하게 남은 다리가 하나 있었다. 바로 루덴도르프 철교다. 레마겐 다리로 알려진 이 다리는 칼 비너라는 독일 건축가가 만든 것으로, 제 1 차 세계대전 때 독일측 영웅으로 꼽히는 에리히 루덴도르프 장군을 기려서 그의 이름을 땄다. 에리히 루덴도르프는 1923년 뮌헨폭동때 히틀러 편을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