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포르쉐 2

스티브 맥퀸의 르망

영원한 '빠삐용' 스티브 맥퀸의 꿈은 카레이서였다. 배우가 된 뒤에도 오토바이와 자동차를 모는 것을 즐겼고, 실제로 경주대회에 나가 우승을 하기도 했다. 영화 '대탈주'에서 오토바이로 철조망을 뛰어넘고, '블리트'에서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누비며 자동차 추격전을 벌인 장면이 모두 그의 솜씨다. 그토록 스피드에 미쳤던 맥퀸의 열정이 모두 녹아든 작품이 바로 리 캇진 감독의 '르 망'(Le Mans, 1971년)이다. 이 작품은 매년 6월이면 프랑스 르망에서 열리는 르망 24 자동차 경주대회를 다룬 작품이다. 르망 24는 24시간 동안 자동차를 달려야 하는 장거리 시합이다. 스티브 맥퀸은 카레이서로 출연해 포르쉐 917 스포츠카를 운전한다. 연기 뿐 아니라 스턴트맨 명단에 그의 이름을 올릴 정도로 대부분의 운..

포르쉐 911 GT3 RS

스포츠카로 유명한 포르쉐(porsche)의 911 GT3 RS(코드명 996)는 911 탄생 40주년을 기념해 도로형 GT3를 경주용으로 바꾼 모델로, 전 세계에 걸쳐 200대만 한정 생산됐다. 흰색 차체 양 옆으로 붉은색 또는 파란색으로 차종 이름이 쓰여있는 것이 특징. 6기통 엔진을 갖춘 이 차는 최고시속이 306Km이며 출발 후 100Km까지 속도를 끌어올리는데 4.4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트렁크가 앞 쪽, 엔진이 뒤쪽에 달려 있다. 변속기는 수동 6단을 사용하며 중량을 줄이기 위해 보닛과 리어 윙을 카본으로 만들어 전체 무게가 1,390kg에 불과하다. 뒷좌석을 없애고 롤 케이지를 달았으며 앞 좌석에 경주용 버킷 시트를 부착. 후면 창도 유리가 아닌 폴리카보네이트이다. 모형차 모델메이커 가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