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삼성전자에서 최근 홈시어터용으로 내놓은 풀HD 프로젝터 'A800B'를 설치했다. 이 기기는 세계적인 영상 전문가인 조 케인이 튜닝을 담당해 유명하다. 두어달 전 그가 삼성전자 수원공장을 방문했을 때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하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불이 난 날이었다. 당시 만난 조 케인은 6500K 표준색을 가장 확실하게 표현하는 영상기기로 이 기기를 꼽았다. 실제로 그와 인터뷰를 끝내고 시연을 해본 결과 또렷한 영상과 깨끗한 색감에 감탄을 금치 못한 기억이 난다. 그때받은 인상이 하도 강해서 결국 기기를 설치했다. 그 바람에 그동안 정들었던 삼성전자의 홈시어터용 프로젝터 700AK를 내보내야 했다. 700AK 역시 조 케인이 튜닝을 담당해 동급 최강의 영상을 자랑하던 기기다. 800B의..

대만 프로젝터 업체인 옵토마에서 최근 국내 출시한 풀HD 프로젝터 'HD80'을 리뷰용으로 며칠 써보게 됐다. DLP프로젝터인 HD80은 1080P 풀HD 영상을 지원하면서도 가격이 300만원 미만인 289만원에 출시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제품 뿐만 아니라 홈시어터용 프로젝터의 최대 장점은 바로 가격 대 효용비. 100인치 이상의 풀HD 영상을 300만~400만원대면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다. 40~50인치대 LCD TV가 400만원대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프로젝터 대화면의 가격 메리트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 특히 HD80은 30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출시돼 더욱 매력이 있다. HD80의 영상은 우선 해상도가 뛰어나다. 블루레이 타이틀을 재생해 본 결과 기존 SD급 프로젝터의 영상과 비교하면 ..

소니의 풀HD LCD TV '브라비아X2000' 46인치를 새로 들여왔다. 지난해 11월에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 기자간담회 때 시연용으로 틀어놓은 화질에 반해서 장고 끝에 구입했다. HD급 프로젝터를 쓰다보니 어지간해서 LCD TV 화질에 눈이 안갔는데, 이 놈은 달랐다. 눈이 번쩍뜨이는 느낌이었다. 제일 마음에 든 점은 오버스캔을 하지 않는다는 점. 풀HD TV라고 선전하는 국내 제품들의 경우 HD방송을 볼 때 영상의 일부를 잘라내고 나머지를 확대하는 '오버스캔' 방식을 사용한다. 1080i인 방송신호를 풀HD용 1080p 패널에 맞추기 위해 확대하는 것인데, 영상 신호를 자르지 않고 그대로 보여주는 기술(업스케일링후 1:1 매칭하는 것)이 부족해 이처럼 오버스캔으로 잘라 버린다. 자연히 화질 열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