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움 세라 감독의 '골2'(Goal2 Living the Dream, 2007년)는 얼굴보다 발이 더 많이 나오는 영화다. 축구영화이니 당연한 일. 전작에서 일개 무명 청년이 뉴캐슬팀에 입단하며 일약 프리미어리그의 스타가 된 주인공 산티아고(쿠노 벡커)는 이번 작품에서 꿈의 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주인공이 된다. 명문 구단인 만큼 산티아고의 실력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고 화려한 축구 스타들과 경기 장면도 늘었다. 특히 CF를 많이 촬영한 자움 세라 감독답게 감각적으로 재구성한 경기 장면이 돋보인다. '아베 마리아'가 흐르는 가운데 호나우딩요의 골이 터지는 등 적절한 음악, 극적인 장면에서 슬로 모션과 쉼없이 바뀌는 앵글을 사용해 임팩트를 높였다. 결국 영화는 영상이 반을 먹고 들어갔다. 이야기는 전편보다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