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출장의 마지막 행사인 저녁 식사가 칼리아리시 군항에서 있었다. 칼리아리 군항은 지중해 크루즈가 정박하는 기존 부두와 달리 요트 선착장 옆에 군함들이 기항할 수 있도록 따로 조성돼 있다. 원래 일반에 개방되는 지 모르겠지만, 부두에 모임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는데 이 곳에서 디너파티를 가졌다. 물론 부두 좌우에는 군함 서너척이 닻을 내리고 있었다. 물론 미군들은 항공모함 승선 행사 등을 가끔 갖기도 하지만 이탈리아 해군함들을 바로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기에 신기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는 지, 연신 부두 좌우를 왔가닸다하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댔다. 우리 같으면 안보를 이유로 사진 촬영을 허락하지 않았을 텐데, 인터넷 등에 워낙 관련 사진이 많이 노출돼서 그런 지 이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