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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들 월리스 감독의 '위 워 솔저스'(We Were Soldiers, 2002년)는 베트남전을 소재로 다룬 영화다.

프랑스가 오랜 식민통치에도 불구하고 결국 베트남군에 밀려 철수한 뒤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은 미군이다.

 

미군은 그 뒤로 1975년 종전 때까지 10년의 세월을 월남전에 묶이게 된다.

그 시작이 베트남의 이아드랑 계곡 전투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미 제 7기병연대 1대대장이었던 할 무어 중령이 약 400명의 부하들과 함께 72시간 동안 2,000명의 북베트남 군대와 맞서 싸운 이야기다.

미군은 이 작전에서 처음으로 헬기를 이용해 병력을 전장에 투입하는 공수 작전을 시험한다.

 

사전 정보나 별다른 지식없이 베트남에 투입된 미군은 전략적 이점과 오랜 기간 프랑스와 싸우며 전술을 갈고 닦은 북베트남 정규군에게 호된 시련을 겪는다.

높은 고지에서 적의 움직임을 내려다 보며 움직이는 베트남군과 분지에 갇혀 지원 병력만 기다리는 미군은 영락없는 조지 커스터 장군의 제 7 기병대를 연상시킨다.

 

제 7 기병대는 커스터 장군의 잘못된 지휘로 리틀 빅 혼 전투에서 시팅 불이 이끄는 인디언들의 포위 공격을 받아 전멸했다.

무어 중령도 이를 의식한 듯 죽어 가는 부하들을 보며 "커스터 장군이 생각난다"는 말을 하고, 이를 지켜보던 플럼리 상사가 "커스터는 졸장이었지만 중령님은 그렇지 않다"는 말로 용기를 북돋운다.

 

영화는 이 과정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미군의 시각에서 바라본 영화인 만큼 아무래도 미군의 용기와 인간적인 면을 더 부각시킨 점은 어쩔 수 없지만 비참하게 죽어가는 미군과 베트남군을 모두 보여주면서 전장의 처참함과 비극은 피아를 구분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눈에 들어오는 장면은 아무래도 전투 씬이다.

전폭기가 등장하는 장면을 제외하고는 컴퓨터그래픽을 사용하지 않고 실제 폭발과 화염을 사용해 전장의 사실감을 잘 살렸다.

 

일부 장면은 참혹한 살상 모습을 그대로 보여줘 아비규환의 지옥도를 생생하게 재현했다.

막판 백병전으로 치닫는 장면까지 핸드헬드 카메라와 와이드 앵글을 사용해 나름 긴장감을 잘 유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은 증오해도 미군은 사랑하라"는 제작진의 메시지를 보면, 어쩔 수 없는 미군 영화의 한계를 절감케 한다.

 

1080p 풀HD를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평범한 화질이다.

영상은 거친 입자가 그대로 드러나 매끈하지는 않다.

 

DTS-HD 6.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리어를 적절하게 활용해 서라운드 효과가 좋다.

부록으로 감독의 음성해설, 제작과정, 삭제장면 등 DVD와 동일한 내용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할 무어 중령을 연기한 멜 깁슨. 이 작품은 무어 중령이 쓴 '우리는 한때 꽃다운 군인이었다'가 원작이다. 

초반 베트남군에게 전멸당하는 프랑스군 가운데 나팔수로 나온 배우가 월리스 감독의 아들이다. 

베트남 전쟁 장면은 이아드랑 계곡을 닮은 캘리포니아 포트 헌터 리젯에서 촬영했다. 여기에 베트남에서 가져온 풀과 나무를 심어 현지처럼 꾸몄다. 

실제로 제 7 기병연대 본부인 포트 베닝스에서 촬영. 

3개의 거대한 타워는 포트 베닝의 상징이다. 

월리스 감독은 최대 11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전투 장면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할 무어 중령이 지휘하는 미 제 7 기병연대 1대대는 1965년 11월14일 베트남 이아드랑 계곡에 투입돼 72시간 동안 베트남군과 전투를 벌였다. 

할 무어 중령은 촬영장에서 미군 훈련 장면 등을 지켜보며 조언을 했다. 

할 무어 중령과 베트남군 지휘관이었던 얀 대령은 전후 실제로 만났다. 얀 대령은 무어 중령에게 전투 당시 썼던 헬맷을 선물로 줬다. 

전폭기가 폭탄을 투하하는 장면은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들었다. 

엄청난 화염을 뿜는 폭발 장면은 컴퓨터그래픽이 아니라 실제 기름을 사용한 진짜 폭발이었다. 엔딩에 나오는 'mansions of the lord'라는 노래는 비공식적으로 육군 장송곡이 됐다. 나중에 이 곡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장례식에도 쓰였다. 

극중 A-6 인트루더가 등장하는 장면은 영화 '최후의 출격'(1991년) 장면의 일부를 가져다 썼다. 촬영 당시 A-6 인트루더가 퇴역해 사용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할 무어 중령은 당시 맥나마라 국방장관에게 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베트남군을 결코 집으로 돌려 보낼 수 없다. 그 곳이 그들의 집이기 때문"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위 워 솔저스
멜 깁슨 출연
크로아티아 랩소디
최연진 저
위 워 솔저스 : 스카나보 킵케이스 : 블루레이
멜 깁슨 출연/매들린 스토우 출연/Greg Kinnear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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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울프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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