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처음 등장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어울리지 않는 것들의 조합을 통해 기발한 웃음과 재미를 줬다.

먼 미래의 우주를 배경으로 했으면서도 1970, 80년대 팝음악들이 흘러 나왔고 사람과 너구리, 괴상한 외계인과 거대한 나무가 서로 팀을 이뤄 문제를 해결했다.


여기에 멤버들은 사사건건 부닥쳐 싸움 중에도 농담과 험담을 주고 받는다.

이런 역설적인 것들이 비빔밥처럼 뒤섞이며 SF 액션 코미디라는 괴상한 형태를 띠었다.


그런데 결과는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높은 스코어를 기록하며 아주 성공적이었다.

제임스 건 감독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Guardians of the Galaxy Vol. 2, 2017년)는 이를 고스란히 이어 받았다.


그리고 전편을 뛰어 넘어 재미와 볼거리를 더 확장시켰다.

내용은 브래들리 쿠퍼가 목소리를 연기한 너구리 캐릭터인 로켓이 어느 행성에서 물건을 훔치면서 시작된다.


그 바람에 주인공인 스타로드(크리스 프랫) 일행이 쫓기면서 한바탕 싸움을 벌이게 되고 위기의 순간에 갑자기 나타난 스타로드의 아버지 에고(커트 러셀)로부터 도움을 받는다.

뛰어난 능력을 지닌 에고는 알고보니 신이었다.


졸지에 신의 자식이 된 스타로드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엄청난 능력을 개발하게 된다.

하지만 에고는 무조건 자식을 사랑하는 순수한 아버지가 아니었다.


그때부터 스타로드 일행은 에고에 맞서 한바탕 모험을 벌이게 된다.

이런 이야기의 뼈대는 기본적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싸움을 연상케 한다.


마치 제우스가 동료이자 형제인 올림포스의 신들과 함께 아버지인 크로노스의 타탄족에 맞서는 것과 닮았다.

스타로드는 동료들과 함께 에고에 대항하며 새삼 동료애, 나아가서 가족애를 느끼게 된다.


이 과정을 유머러스하고 시니컬하게 다루면서 웃음과 재미를 준 점이 이 작품의 매력이다.

아주 쿨하고 흥겨운 팝송처럼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 전편처럼 1980년대 팝을 대거 배치했고, 화려한 색상을 사용해 현란한 이미지들로 화면을 수놓았다.

여기에 개성이 뚜렷한 전편의 캐릭터들이 모두 등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커트 러셀, 실베스터 스탤론 등 왕년의 액션 배우들까지 가세해 새로운 캐릭터들을 선보였다.


결코 전편보다 못하지 않은 재미를 준 즐거운 작품이다.

그만큼 후속편을 기대하게 만드는데, 아닌게 아니라 건 감독은 벌써 3편 제작에 들어갔다고 한다.


1080p 풀 HD의 2.39 대 1 화면비를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최신작답게 화질이 뛰어나다.

칼 같은 윤곽선과 선명한 색감으로 블루레이의 진가를 보여준다.


DTS HD MA 7.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 또한 서라운드 효과가 훌륭하다.

리어를 적극 활용해 소리 이동성과 방향감이 좋다.


부록으로 부가영상과 개그릴, 삭제장면 등이 한글자막과 함께 HD 영상으로 수록됐다.

제임스 건 감독의 음성해설에도 한글자막을 지원한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이 작품은 1980년대 팝 음악이 잘 어울리는 SF 액션 코미디다. 그만큼 위트와 유머가 넘친다.

아기 그루트의 목소리는 전편처럼 빈 디젤이 연기.

초록 외계미녀를 연기한 조이 살다나는 댄서 출신이다. 건 감독은 초반 우주괴물과 싸우는 장면을 콘솔게임 '롤리팝 체인소'에서 영감을 얻었다.

드랙스를 연기한 데이브 바티스타의 전신을 뒤덮는 문신은 특수 실리콘소재를 붙여 만들었다.

제임스 건 감독은 150~200곡 분량의 노래를 골라서 목록을 만든 뒤 반복해 들으며 영화에 사용할 곡들을 추렸다. 이후 노래에 맞는 장면들을 떠올리며 대본을 썼다. 그만큼 삽입곡들은 대본 단계부터 이미 구상됐다.

초반 행성을 돌파하는 장면은 프레임스토어에서 시각효과를 맡았다.

제임스 건 감독이 전편과 마찬가지로 각본을 쓰고 연출까지 맡았다. 그는 1편을 찍는 동안 2편의 기본 줄거리를 구상했다.

커트 러셀이 에고 역할을 연기. 건 감독은 '헤이트풀8'을 보고 커트 러셀을 점찍었다.

로켓이 악당들을 물리치는 숲 장면은 베르허트 세트장에서 촬영. 실제 배경 위에 컴퓨터그래픽으로 화살을 만들어 넣었다.

1편과 마찬가지로 SF소설에 삽화를 많이 그린 크리스 포스와 함께 이미지 작업을 했다. 그는 1970년대에 주로 활동했는데 '에이리언' '듄' 등의 작품에 참여했다.

마블에서는 이 작품의 캐릭터들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출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주선 내 결투장면은 고속촬영이 가능한 팬텀 카메라로 촬영해 정상 속도로 재생할 경우 느리게 보이도록 했다.

건 감독은 촬영현장에 항상 삽입곡들을 틀어 놓고 촬영했다. 음악을 크게 틀어 놓을수 없는 상황에서는 배우들이 귓 속에 소형 수신기를 꽂고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가모라의 초록색 피부는 특수 소재를 이용해 만들었다.

건 감독은 과거 팝 아트와 SF 코믹 등을 섞은 펄프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 이 작품을 만들었다.

에고 행성 내부 모습은 복잡하고 부정형을 이루는 만델브로 집합을 응용했다.

유명 컴퓨터 게임 팩맨을 패러디한 장면.

디지털 음악재생기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준'이 등장. PPL은 아니다. 감독은 너무 추측하기 쉬운 아이팟 대신 준을 넣었다고 한다.

실베스터 스탤론도 출연. 건 감독은 어려서부터 그의 팬이었다고 한다.

건 감독의 동생인 숀 건도 출연. 그는 로켓의 모션캡처 촬영을 위한 연기도 했다.

쿠키 영상에 나오는 앉아있는 여배우는 홍콩 액션스타 양자경이다. 건 감독은 그의 출연작인 두기봉 감독의 '동방삼협'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탠 리도 카메오로 출연. 건 감독은 쿠키 영상들도 처음부터 대본에 넣어놓았다.

크로아티아 랩소디
최연진 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2Disc 2D 3D Combo) : 블루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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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울프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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