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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

닌텐도 DS라이트

울프팩 2007. 1. 12. 09:08
일본 닌텐도사가 만든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라이트'는 참으로 기발한 기계다.
똑똑하게도 사람의 글씨를 알아보고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우선 케이스를 열면 특이하게 스크린이 2개다.
이름처럼 '듀얼 스크린'이다.

스크린이 2개이다보니 위, 아래 각기 다른 그림이 나온다.
문제풀이 게임에서는 위쪽 스크린에 문제가 나오고 아래 스크린은 답안지로 이용된다.

입력 방식 또한 획기적이다.
조작버튼도 달렸지만 그보다 더 편리한 필기체와 목소리를 인식한다.

게임기에 부착된 조그만 펜을 뽑아서 스크린에 대고 글씨를 쓰면 신기하게도 이를 인식한다.
또 게임기에 부착된 마이크에 대고 말을 하면 이것도 알아듣는다.

그래서 이를 이용한 '매일매일 두뇌 트레이닝'과 '영어삼매경'이 전세계에 걸쳐 무려 1,000만개 이상 팔렸다.
게임기 판매량 또한 소니의 휴대용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을 압도한다.

비록 그래픽은 PSP보다 떨어지지만 남녀노소 불문하고 설명서 없이 누구나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쉽고 직관적인 조작법이 성공 요인이다.

지난달 일본 교토의 닌텐도 본사를 방문해서 이와타 사토루 사장을 만났는데 그의 생각은 독특했다.
게임은 쉬워야 한다는게 그의 기본 생각이다.

그래서 그는 "소니와 MS를 경쟁상대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는 "소니와 MS는 화려하고 복잡한 게임을 만들지만 닌텐도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쉽고 간단한 게임을 만들기 때문"이란다.

어찌보면 낙천적이기도 한 이와타 사장의 생각은 회사 이름에서도 잘 나타난다.
닌텐도는 한문으로 쓰면 任天堂이다.
즉, 운을 하늘에 맡긴 회사라는 뜻이다.

창업주가 이토록 희한한 이름을 지은 이유는 원래 화투회사였기 때문이다.
지금으로부터 148년전 문을 연 닌텐도는 화투를 만들며 성장해 지금도 일본 1위의 화투생산업체다.
화투의 성공으로 트럼프도 만들었고 70년대에는 비디오 게임기를 만들어 오늘에 이르렀다.

워낙 소니와 MS가 화려하고 막강한 성능의 게임기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과연 닌텐도가 국내에서 성공할까 싶었는데 일본 닌텐도를 방문한 뒤 생각이 바뀌었다.
자꾸 DS라이트를 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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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수첩만한 닌텐도 DS라이트. 흰색 외에 검정, 분홍, 파랑 등 4가지 색깔이 있다. 국내에는 18일 발매 예정이며, 이 제품은 닌텐도에서 미리 증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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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면 이렇게 스크린이 2개다. 가격은 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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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된 채팅프로그램을 실행시켜봤다. 아래칸에 글자를 쓴 뒤 'send' 버튼을 누르면 전송이 된다. 전송된 글자는 위쪽 스크린에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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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닌텐도 런칭 기자간담회때 증정한 한정판에는 이처럼 '런칭 컨퍼런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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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와 나란히 놓고 찍어봤다. PSP보다 작고 가벼워 여성들도 손쉽게 들고다닐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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