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닉(블루레이)

사이먼 웨스트(Simon West) 감독의 '메카닉'(The Mechanic, 2011년)은 액션 스타 제이슨 스타뎀을 제대로 활용한 영화다.

내용은 무엇이든 기계처럼 깔끔하고 완벽하게 처리하는 살인청부업자 얘기다.

 

그래서 제목이 극 중 대사처럼 완전 기계라는 뜻의 메카닉이다.

최고의 살인청부업자로 꼽히는 비숍(제이슨 스타뎀 Jason Statham)은 친구의 죽음 이후 친구의 아들 스티브(벤 포스터 Ben Foster)와 함께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다.

 

내용에서 알 수 있듯 초점은 비숍의 화끈한 액션에 초점을 맞췄다.

근육질의 스타뎀은 이를 만족하기 위해 100m가 넘는 고층 건물에서 줄 하나에 매달려 뛰어내리는 아찔한 스턴트 연기를 직접 해내는 등 몸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요란한  총격전과 자동차 추격전 등 무조건 화끈하게 때려 부수는 액션이 통쾌하게 펼쳐진다.

그만큼 웨스트 감독은 스피디한 액션을 잘 살렸다.

 

영화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게 슈베르트의 현악 3중주 등 클래식이 흘러나온 것이 특이했다.

나름 킬링 타임용으로 제 몫을 다한 영화다.

 

1080p 풀 HD의 2.40 대 1 화면비를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화질이 그저 그렇다.

입자가 거칠고 지글거리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DTS HD MA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좋다.

전체적으로 사운드가 웅장하고 액션물에 어울리게 저음이 부밍 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묵직하다.

 

부록으로 삭제 및 추가 장면, 액션 연출 등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부록들도 HD 영상으로 제작됐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사이먼 웨스트 감독이 아서 비숍이 운전한 쓰레기 수거차량에 찔리는 악당 부하로 깜짝 출연. CF 감독으로 유명했던 웨스트 감독은 '툼레이더' '콘에어' 등 액션물을 주로 만들었다.

주인공 아서 비숍을 연기한 제이슨 스타뎀.

이 작품은 1972년 마이클 위너 감독이 연출하고 찰스 브론슨과 '에어울프'로 유명한 잔 마이클 빈센트가 출연한 '냉혈인'을 리메이크했다.

주로 뉴올리언즈에서 촬영. 일부 장면은 시카고와 휴스턴, 콜롬비아에서 찍었다.

원작 '냉혈인'의 제작자 로버트 차토프와 어윈 윙클러의 아들인 윌리엄 차토프와 데이비드 윙클러가 제작에 참여.

제이슨 스타뎀과 벤 포스터는 33층 높이 건물에 와이어로 매달려 100m를 떨어지는 연기를 직접 했다.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 겸 감독으로 고려.

웨스트 감독은 원래 주인공 비숍이 주유소 폭발로 죽는 설정이었으나 관객을 의식해 바꿨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비숍 취향에 맞춰 고급 오디오가 등장. 슈베르트의 현악3중주와 피아노3중주 2번 등 클래식이 흘러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