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볼 만한 DVD / 블루레이

미이라2

울프팩 2005. 4. 7. 14:05

스티븐 소머즈(Stephen Sommers) 감독의 '미이라2'(The Mummy Returns, 2001년)는 1편의 반응이 좋자 바로 기획됐다.
미라 임호텝(아널드 보슬로 Arnold Vosloo)을 비롯해 오코넬(브렌든 프레이저 Brendan Fraser)과 이블린(레이철 와이즈 Rachel Weisz) 등 전편 주인공들이 그대로 등장해 사라진 스콜피온 킹(드웨인 존슨 Dwayne Johnson)의 흔적을 따라 모험을 벌이며 전편 못지않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특수효과가 대폭 늘어났다.
ILM에서 만든 스콜피온 킹을 비롯해 죽음의 군대 등 디지털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덕분에 신나는 놀이공원에 온 것처럼 액션 장면들이 흥겹다.
그러나 평단의 반응은 내용이 전편만 못하다며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 성적이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을 누를 만큼 흥행에 크게 성공해 아류작 '스콜피온 킹'까지 낳았다.
2장의 디스크로 나온 DVD 타이틀의 UE 버전은 '미이라 레전드' 박스세트와 동일한 화질과 음향을 갖췄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 영상은 1편보다 개선된 화질을 보여준다.
비교적 윤곽선도 단정하며 중경과 원경의 해상도도 1편보다 높다.

특히 DTS를 지원하는 사운드가 묵직한 저음과 뛰어난 서라운드 효과로 영화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주인공 오코넬을 맡은 브렌든 프레이저와 오코넬의 아내 이블린을 연기한 레이철 와이즈, 비밀전사의 우두머리를 맡은 오디드 페어 등 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임호텝을 연기한 아널드 보슬로와 연인 아낙수나문을 맡은 패트리샤 벨라스케즈 등 악당들도 다시 뭉쳤다.
가장 눈길을 끈 인물은 스콜피온 킹을 연기한 드웨인 존슨. 미국 유명한 프로레슬러인 그는 잠깐 출연하고 주목을 받아 외전 격인 '스콜피온 킹'의 주연을 맡는다.
이번 작품에 전생관이 도입돼 고대 비극의 주인공들이 환생한 것으로 묘사됐다.
임호텝이 일으킨 거대한 물살이 계곡을 휘돌며 비행선을 쫓는 장면은 ILM에서 만들었다.
사막 한가운데 숨어있는 스콜피온 킹의 피라미드는 비밀조직 일루미나티의 피라미드와 닮았다.
비밀전사들과 스콜피온 킹의 군대가 전투를 벌이는 장면이 볼 만하다.
디지털 캐릭터로 제작된 스콜피온 킹은 게임 캐릭터처럼 어색하다.
막판 스콜피온 킹의 반전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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