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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

블루레이 플레이어: 삼성전자 BD-P1000

울프팩 2006. 11. 14. 10:43
삼성전자로부터 리뷰용으로 블루레이 플레이어 'BD-P1000'을 받아 며칠 사용해봤다.

소니픽처스에서 제공한 블루레이 타이틀 8편(국내 출시예정작 2편 포함)을 재생해 본 결과 무엇보다 일반 DVD와 확연하게 차이나는 것은 음향이었다.
타이틀은 모두 비압축방식 PCM 5.1 채널을 지원하는데 음향 정보가 풍부하고 채널 분리도와 소리의 이동성, 방향감이 일반 DVD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아주 우수했다.
국내 출시예정인 '몬스터하우스'를 일반 DVD, 블루레이 등 2가지로 비교해서 들어봤는데 단연 블루레이 타이틀이 다양한 소리와 명쾌한 음향을 들려줬다.

화질도 HD TV 방송을 보는 것처럼 선명했다.
워낙 트랜스퍼 상태가 뛰어난 '몬스터하우스'는 물론이고 '블루스톰'을 봐도 카리브해의 하늘빛 바다색깔이 더 할 수 없이 투명하게 보였다.
그리고 일반 DVD에서 고질적으로 나타나는 상하단의 트랜스퍼 그림자도 HD방송처럼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애니메이션의 경우 소니 999ES DVD플레이어와 비교해보면 색깔이 다소 어둡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플레이어의 셋업메뉴에서 화면을 '밝게'에 맞춰놓고 봐도 마찬가지인 점을 보면 플레이어의 문제로 보인다.
그러나 일반 영화는 어둡다는 느낌이 들지않는다.

특이하게도 HDMI, 컴포넌트 등 영상출력방식을 버튼으로 선택해줘야 한다.
단자의 케이블 연결이 자동인식되지 않기 때문이다.
참고로 HDMI는1080p, 컴포넌트는 1080i까지 지원한다.

불편한 점은 로딩 속도가 일반 DVD보다 오래 걸리며 리모콘 반응속도도 느리다는 점이다.
리모콘의 경우 버튼을 누르고 약 1초 정도 지나야 결과가 나온다.
빠르게 작동하는 리모콘에 익숙해 있다면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아울러 전면 휠 버튼 주위를 둘러싼 푸른색 LED가 너무 밝아서 프로젝터를 이용해 영화감상시 눈에 거슬린다.
디자인도 그다지 세련되지 못하고, 가격도 100만원대를 넘어가는 만큼 비싼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에서 TV에 바로 연결해 볼 수 있는 플레이어는 이 제품이 유일하니 PS3가 나올때까지는 당분간 대안이 없을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집에 있는 700AK 프로젝터 등 홈시어터 시스템에 연결해 봤다. 검은색 기기가 바로 블루레이 플레이어다. 위에 놓여있는 '울트라 바이올렛' '블루스톰' '스텔스' '첫 키스만 50번째' '스와트' 등 5편의 타이틀은 번들로 제공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제품은 2가지 픽업을 갖고 있어서 블루레이와 일반 DVD를 모두 인식한다. 전면에 푸른색 LED가 너무 밝아 프로젝터를 이용할 경우 눈에 거슬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상도를 1080i로 변경하자 해상도가 확연하게 달라졌다. 타이틀 로딩이 오래걸리는 것은 흠. 타이틀은 조만간 국내 출시될 블루레이용 '몬스터하우스'다. '쿵푸허슬' '블랙호크다운' 블루레이 타이틀도 곧 국내에 나온다. 이미 서플에 한글자막 작업까지 완료한 상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루레이용 '울트라바이올렛'을 재생했다. 촬영시 약간 흔들렸는데, 실제 화질은 사진보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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