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여행

비에이 - CF의 명소를 찾아서

울프팩 2008. 2. 5. 13:17
홋카이도 여행의 둘째날은 오로지 비에이 여행에만 할애했다.

삿포로 시에서 차로 3시간 30분을 달리면 나오는 곳이 바로 그 유명한 비에이다.
비에이는 한마디로 설국이다.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이 온통 새하얀 눈천지이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도 워낙 설경으로 유명한 곳이라 각종 영화, 드라마, CF 배경 장소로 곧잘 등장한다.
국내에는 최근 소지섭이 모델로 나오는 소니 카메라 광고의 배경 장소로 유명하다.

비에이까지 가는 방법은 기차를 타거나 차를 렌트하는 방법 등 여러가지가 있으나 가장 편하고 제대로 보려면 현지 장소를 잘아는 민간 가이드와 함께 동행하는 것이 좋다.
택시 투어의 경우 1시간 돌아보는데 5,000엔이어서 비싼 편이다.
당연히 겨울에는 자전거 투어가 불가능하다.

민간 가이드를 이용하면 하루 온종일 돌아보는데 1만1,000엔 정도 든다.
파노라마, 패치워크 코스 등 비에이의 유명 장소는 골고루 돌아볼 수 있다.
이번 여행에는 네이버를 통해 알게 된 한국분 가이드를 통해 비에이를 구경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은가루를 뿌려놓은 것처럼 반짝이는 비에이의 눈. 역시 파우더 같은 눈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에이를 한마디로 설명하는 풍경. 하얀 눈 벌판은 발을 디디면 허벅지까지 푹푹 빠진다. 숲에 쌓인 눈은 가슴 높이까지 빠진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온천이 있는 대설산. 온통 눈으로 감싼 나무들과 가다가 걸린듯한 구름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이곳에는 노천탕 등 온천이 세 군데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무들이 길게 늘어선 마일드세븐. 마일드세븐 담배 광고에 등장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 나무 위로 은빛 비단을 펼쳐놓은 듯한 구름이 인상적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에이는 홋카이도 섬 한 복판에 위치한 벌판이다. 섬 제일 중앙에 위치한 곳으로 눈이 가장 많이 온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에이 들판에서 만난 가족 나무. 엄마와 아빠 사이에 아이가 있는 듯한 나무 형상이 재미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에이 관광 중 가이드가 안내해 들린 산 중턱 마을 식당에서 먹은 새우덮밥. 크고 통통한 새우 4마리를 얹어주는 요리인데,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맛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에이 구릉에 서 있는 일명 '크리스마스 나무'.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온통 하얀 눈 벌판에 호즈넉히 서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에이 구릉에 띄엄띄엄 서있는 집들. 겨울에는 눈 벌판이지만 여름이면 이곳은 온통 꽃밭으로 변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지섭이 등장하는 소니 카메라 CF에 나오는 '사색의 나무'. 이 나무는 보는 방향에 따라 똑바로 서있기도 하고 비스듬히 옆으로 기울기도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에이 여행중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후라노 치즈공방. 직접 이태리에서 연수를 받고 돌아온 사람들이 후라노에서 생산한 우유, 치즈, 밀가루를 이용해 피자와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판다. 홋카이도의 다른 곳에서는 먹을 수 없고 오직 이 공방에서만 판매하는데, 맛이 기가 막히다. 특히 후라노 공방에서 직접 만드는 포도쥬스를 이용한 포도 아이스크림을 강력 추천한다. 이곳은 2007년 여름에 문을 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후라노 치즈공방에서 만든 피자와 직접 생산한 우유. 낙농산업으로 유명한 홋카이도 답게 우유는 고소하고 피자는 찰지면서 맛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후라노 치즈공방의 포도 아이스크림. 포도 주스도 만들어 파는데, 주스는 워낙 진한 원액이어서 약간 시큼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푸르게 쨍쨍하던 하늘에 구름이 몰려오더니 눈이 내리면서 설국의 진면목을 드러냈다. 해가 빛날 때에는 반드시 선글라스를 끼어야 한다. 눈에 반사된 햇빛 때문에 눈이 부셔서 제대로 눈을 뜨기 힘들기 때문.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에이 벌판에 위치한 일종의 테마파크인 링글테라스. 유명 작가들의 공예품을 만들어 파는 작은 공원 같은 곳. 집집마다 각기 다른 특색있는 수공예품을 작가들이 직접 판매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밤이 내려앉은 링글테라스의 야경. 마치 동화속 마을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링글테라스 바로 앞은 스키장이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스키를 타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워낙 스키장이 커서 전혀 붐비지 않는다. 심지어 스키를 아무 곳에나 세워놓고 돌아다녀도 누구 하나 집어가는 사람이 없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벨라지오 호텔 at 라스베가스  (6) 2008.04.04
삿포로 - 북해도의 심장  (4) 2008.02.07
오타루 여행기 - '러브레터'의 고향  (4) 2008.02.02
도쿄게임쇼 2007  (4) 2007.09.22
로마  (2) 2007.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