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원 감독의 데뷔작 '시실리 2km'(2004년)는 희한한 상황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엽기 코미디다.
제작진은 펑키호러물이라는 용어를 내세웠지만 공포물보다 코미디에 가깝다.
내용은 범죄조직의 다이아몬드 12개를 갖고 사라진 중간보스 석태(권오중)와 이를 뒤쫓는 다른 중간보스 양이(임창정)의 이야기다.
석태는 낯선 시골에서 행방이 사라지고 뒤쫓아온 양이는 범상치 않은 시골 주민들과 뜻하지 않은 사건을 겪게 된다.
엎치락뒤치락 계속 꼬이는 사건들과 별난 캐릭터들, 여기에 예쁜 소녀 귀신까지 가세해 폭소가 터지게 만든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황당한 내용 덕분에 약 2시간의 상영시간이 즐거운 작품이다.
꼭 블루레이 타이틀로 출시됐으면 좋겠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화질이 무난하다.
처음부터 HD카메라로 촬영을 해서 디지털 트랜스퍼 작업이 쉬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도 서라운드 효과가 많지 않지만 적절하게 살아있는 편.
다만 신감독과 임창정의 음성해설은 별로 들을 게 없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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