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30년대 미국의 암흑가를 다룬 영화들은 유독 안티 히어로물이 많다.
'퍼블릭 에너미' '스카페이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등 당시 갱들은 범죄로 악명을 떨쳤지만 한편으로 서민들에게는 영웅 대접을 받았다.
대공황이라는 암울한 시대 상황이 못먹고 못사는 서민들의 울분을 범죄자들로 하여금 대신 표출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아닌게 아니라 '퍼블릭 에너미'의 존 딜린저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의 보니와 클라이드는 은행을 털어도 서민들의 돈은 가져가지 않는 행동으로 서민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다.
아서 펜 감독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Bonnie and Clyde, 1967년)는 이 같은 시대적 상황을 보니와 클라이드라는 실존했던 두 명의 전설적인 갱 이야기를 통해 그려냈다.
두 사람이 만나서 최후를 맞을 때까지 그들의 범죄행각과 인간적 면모를 다각도로 묘사한 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자동차를 타고 달아나면서 벌이는 이들의 행각은 어찌보면 현대판 서부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선댄스 키드와 부치 캐시디의 실화를 다룬 '내일을 향해 쏴라'와 많이 닮았다.
워낙 두 범죄자의 이야기가 드라마틱해서 재미있기도 하지만 클라이드 역의 워렌 비티와 보니를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오른 페이 더너웨이의 호흡이 척척 들어맞는 완벽한 연기가 압권이다.
이제는 고전이 된 안티 히어로물의 전범으로 꼽을 만한 작품이다.
미국에서 출시된 1080p 풀HD의 블루레이 타이틀은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한다.
미국판이지만 본편과 부록에 모두 한글 자막이 들어 있어 편하게 볼 수 있다.
화질은 무려 43년전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할 듯.
영상은 거칠고 윤곽선이 뚜렷하지 않는 장면도 많지만 그나마 잡티없이 깨끗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의 장점이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모노를 지원한다.
부록으로 히스토리채널의 다큐와 제작과정, 삭제 장면 등이 들어 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실존 인물인 보니 파커와 클라이드 배로우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주연과 제작을 겸한 워렌 비티와 신인이었으나 이 작품으로 스타덤에 오른 페이 더너웨이의 한창 때 연기를 볼 수 있다.
1910년생이었던 보니는 여종업원으로 일하다 16세때 결혼했다. 폭음 후 보니를 심하게 때렸던 남편은 은행강도로 수감됐다. 이후 혼자가 된 보니는 1930년 1월에 클라이드를 만났다. 당시 보니는 19세, 클라이드는 20세였다.
1909년생인 클라이드는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이다. 그는 형의 영향으로 좀도둑질을 하다가 차를 훔치는 범죄자가 됐다.
두 사람은 아픈 친구를 도우러갔다가 처음만나 단짝이 됐다. 클라이드는 당시 강도 혐의로 은신중이었고, 나중에 차를 훔치다가 다시 감옥에 갔다.
이때 보니가 32구경 콜트권총을 감옥에 몰래 들여보내 클라이드를 탈옥시켰으나 2주 만에 다시 잡혀 14년형을 받았다.
클라이드는 감옥에서 동료 죄수의 도움으로 발가락 2개를 자르고 노역에서 빠진 뒤 1932년에 석방됐다.
클라이드는 말을 잘하고 춤도 잘추며 여러가지 악기를 잘 다뤘다. 그는 자신을 현대판 제시 제임스로 생각했다.
그들이 범죄자가 된 것은 사회 영향도 컸다. 대공황 이후 일자리 잡기 쉽지 않던 시절, 경찰들의 감시로 클라이드는 계속 직장을 잃었다. 실제로 당시 실직자들은 억눌린 분노를 보니와 클라이드가 대행해 준다는 생각을 했다.
제작진은 처음에 프랑스 영화감독 프랑소와 트뤼포에게 감독을 제안했으나 사정상 아서 펜이 맡게 됐다. 아서 펜 감독은 대공황 분위기를 살리려고 흑백 촬영을 원했으나 제작사인 워너에서 반대했다.
제작 당시 시대 상황도 대공황때와 다르지 않았다. 미국은 당시 베트남전에 참전 중이어서 연일 시체가 미국으로 실려오던 시절이었다.
두 사람의 뒤를 쫓은 것은 전직 텍사스 기마경찰이었던 프랭크 해머였다.
클라이드의 형을 연기한 진 핵크먼. 형도 프랭크 해머의 추적에 걸려 머리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1934년 5월, 두 사람은 미리 숨어있던 경찰의 매복에 걸려 일제 사격을 받고 사망했다. 페이 더너웨이는 총을 맞고 죽는 장면에서 몸이 차밖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브레이크 페달에 발을 끈으로 묶어 놓고 촬영. 그들이 최후를 맞은 곳은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였으나 촬영은 LA 외곽에서 했다.
'퍼블릭 에너미' '스카페이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등 당시 갱들은 범죄로 악명을 떨쳤지만 한편으로 서민들에게는 영웅 대접을 받았다.
대공황이라는 암울한 시대 상황이 못먹고 못사는 서민들의 울분을 범죄자들로 하여금 대신 표출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아닌게 아니라 '퍼블릭 에너미'의 존 딜린저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의 보니와 클라이드는 은행을 털어도 서민들의 돈은 가져가지 않는 행동으로 서민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다.
아서 펜 감독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Bonnie and Clyde, 1967년)는 이 같은 시대적 상황을 보니와 클라이드라는 실존했던 두 명의 전설적인 갱 이야기를 통해 그려냈다.
두 사람이 만나서 최후를 맞을 때까지 그들의 범죄행각과 인간적 면모를 다각도로 묘사한 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자동차를 타고 달아나면서 벌이는 이들의 행각은 어찌보면 현대판 서부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선댄스 키드와 부치 캐시디의 실화를 다룬 '내일을 향해 쏴라'와 많이 닮았다.
워낙 두 범죄자의 이야기가 드라마틱해서 재미있기도 하지만 클라이드 역의 워렌 비티와 보니를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오른 페이 더너웨이의 호흡이 척척 들어맞는 완벽한 연기가 압권이다.
이제는 고전이 된 안티 히어로물의 전범으로 꼽을 만한 작품이다.
미국에서 출시된 1080p 풀HD의 블루레이 타이틀은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한다.
미국판이지만 본편과 부록에 모두 한글 자막이 들어 있어 편하게 볼 수 있다.
화질은 무려 43년전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할 듯.
영상은 거칠고 윤곽선이 뚜렷하지 않는 장면도 많지만 그나마 잡티없이 깨끗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의 장점이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모노를 지원한다.
부록으로 히스토리채널의 다큐와 제작과정, 삭제 장면 등이 들어 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실존 인물인 보니 파커와 클라이드 배로우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주연과 제작을 겸한 워렌 비티와 신인이었으나 이 작품으로 스타덤에 오른 페이 더너웨이의 한창 때 연기를 볼 수 있다.
1910년생이었던 보니는 여종업원으로 일하다 16세때 결혼했다. 폭음 후 보니를 심하게 때렸던 남편은 은행강도로 수감됐다. 이후 혼자가 된 보니는 1930년 1월에 클라이드를 만났다. 당시 보니는 19세, 클라이드는 20세였다.
1909년생인 클라이드는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이다. 그는 형의 영향으로 좀도둑질을 하다가 차를 훔치는 범죄자가 됐다.
두 사람은 아픈 친구를 도우러갔다가 처음만나 단짝이 됐다. 클라이드는 당시 강도 혐의로 은신중이었고, 나중에 차를 훔치다가 다시 감옥에 갔다.
이때 보니가 32구경 콜트권총을 감옥에 몰래 들여보내 클라이드를 탈옥시켰으나 2주 만에 다시 잡혀 14년형을 받았다.
클라이드는 감옥에서 동료 죄수의 도움으로 발가락 2개를 자르고 노역에서 빠진 뒤 1932년에 석방됐다.
클라이드는 말을 잘하고 춤도 잘추며 여러가지 악기를 잘 다뤘다. 그는 자신을 현대판 제시 제임스로 생각했다.
그들이 범죄자가 된 것은 사회 영향도 컸다. 대공황 이후 일자리 잡기 쉽지 않던 시절, 경찰들의 감시로 클라이드는 계속 직장을 잃었다. 실제로 당시 실직자들은 억눌린 분노를 보니와 클라이드가 대행해 준다는 생각을 했다.
제작진은 처음에 프랑스 영화감독 프랑소와 트뤼포에게 감독을 제안했으나 사정상 아서 펜이 맡게 됐다. 아서 펜 감독은 대공황 분위기를 살리려고 흑백 촬영을 원했으나 제작사인 워너에서 반대했다.
제작 당시 시대 상황도 대공황때와 다르지 않았다. 미국은 당시 베트남전에 참전 중이어서 연일 시체가 미국으로 실려오던 시절이었다.
두 사람의 뒤를 쫓은 것은 전직 텍사스 기마경찰이었던 프랭크 해머였다.
클라이드의 형을 연기한 진 핵크먼. 형도 프랭크 해머의 추적에 걸려 머리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1934년 5월, 두 사람은 미리 숨어있던 경찰의 매복에 걸려 일제 사격을 받고 사망했다. 페이 더너웨이는 총을 맞고 죽는 장면에서 몸이 차밖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브레이크 페달에 발을 끈으로 묶어 놓고 촬영. 그들이 최후를 맞은 곳은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였으나 촬영은 LA 외곽에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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