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스카이의 모험을 다룬 '월드 오브 투모로우'(Sky Captain and The World of Tomorrow, 2004년)는 독특한 영상이 눈길을 사로잡는 영화다.
이 작품은 마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천공의 성 라퓨타'처럼 193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면서 미래에서나 볼만한 기상천외한 기기들이 등장한다.
거리에 빌딩만 한 로봇들이 걸어 다니고 상공에 날개를 퍼덕이는 비행기들이 날아다닌다.
그런가 하면 주인공 캡틴 스카이의 프로펠러 전투기는 하늘뿐 아니라 잠수함처럼 바닷속도 돌아다닌다.
연료가 떨어지면 하늘에 떠있는 항공모함에 착륙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같은 영상이 모두 가짜라는 것.
사람들을 빼놓고 건물, 기기 등 대부분이 컴퓨터 그래픽의 산물이다.
캡틴 스카이를 연기한 주드 로(Jude Law)와 귀네스 팰트로(Gwyneth Paltrow) 등 배우들은 아무것도 없는 블루 스크린에서 허공을 바라보며 연기를 했고 이렇게 촬영한 영상에 컴퓨터로 배경과 각종 기기들을 그려 넣었다.
그러나 덧입힌 영상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다.
희한한 볼거리가 많이 등장하는 만큼 황당한 내용을 떠나 그림만 봐도 즐거운 영화다.
감독을 한 케리 콘란(Kerry Conran)과 미술을 맡은 케빈 콘란 형제의 아이디어를 높이 살 만한 작품.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화질이 무난하다.
부드러운 윤곽선과 컬러 영화면서 황갈색, 청색 등 단색 분위기를 내는 색조가 오래된 사진을 보는 듯한 정감을 불러일으킨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 효과도 좋다.
채널별 음량이 풍부하며 소리가 골고루 안배돼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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