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 스토리2 (블루레이)

성룡이 1985년에 '폴리스 스토리'를 만들어 성공하자 3년 뒤 내놓은 속편이 '폴리스 스토리2 구룡의 눈'(Police Story Part II, 警察故事續集 1988년)이다.

전편처럼 성룡이 감독하고 주연한 이 작품의 내용은 전편과 비슷하다.

 

정의감에 불타는 홍콩 경찰인 주인공(성룡)이 폭발물을 설치해 위협하며 돈을 뜯어내는 테러범들을 잡는 내용이다.

사건 내용만 달라졌을 뿐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주인공이 혼자서 좌충우돌하며 악당들을 일망타진한다.

 

전편과 차이가 있다면 주인공의 애인으로 나오는 장만옥과 로맨스 라인이 늘었다는 점이다.

평범한 삶을 원하는 애인 입장에서 주인공의 위험천만한 삶은 견디기 힘들었다.

 

급기야 이별통보까지 하지만 악당들에게 납치되면서 되려 두 사람은 함께 위기를 벗어나게 된다.

전작처럼 여전히 성룡의 무모한 액션은 계속된다.

 

달리는 차에 몸을 던지고 건물로 뛰어드는 등 아찔한 순간들이 이어진다.

특히 폐공장에서 악당들과 벌이는 싸움 장면을 보면 각종 기물을 이용해 곡예에 가까운 무술 솜씨를 선보인다.

 

물론 성룡의 전매특허인 엘리베이터에서 방귀를 뀌어서 사람들을 나가게 하는 장면이나 우산으로 창문을 깨는 등 아재 개그에 가까운 유머도 변함없이 등장한다.

공장을 통째로 폭파하는 등 나름 화끈한 장면도 있지만 볼거리가 전작보다 떨어진다.

 

전작처럼 언덕의 비탈 마을을 뚫고 차가 질주하는 장면 등 나름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아쉽다.

그렇지만 성룡의 육탄 액션을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

 

이번 작품에서 성룡은 직접 스턴트를 하다가 아찔한 부상을 당했고 장만옥까지 머리를 꿰맬 정도로 다쳤다.

확실히 성룡은 요즘에 보기 드문 육탄 액션 배우다.

 

1080p 풀 HD의 2.35 대 1 화면비를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4K 리마스터링 소스를 사용한 작품치고 화질이 그저 그렇다.

약간 뿌연 장면이 많이 보이는 등 장면에 따라 화질 편차가 있다.

 

특히 어두운 장면에서 디테일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는 등 1편보다 화질이 떨어진다.

DTS HD MA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채널을 골고루 활용해 서라운드 효과가 괜찮다.

 

부록으로 제작과정과 여강권 인터뷰, NG 장면과 액션 장면 촬영 등이 한글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주인공인 홍콩 경찰을 연기한 성룡과 애인으로 등장한 장만옥.

성룡은 차들이 질주하는 도로를 건너는 장면을 찍다가 실제로 차에 받혔다. 스턴트맨이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것.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이 장면을 찍다가 철제 의자가 날아가 카메라 렌즈가 깨졌다.

성룡은 중국에서 태어났으나 부모가 호주로 이민 가서 호주에서 자라다가 7세 때 홍콩으로 건너갔다.

성룡은 홍콩의 희극 학교에 들어가 경극, 무술연기, 노래와 춤 등을 배웠다.

성룡은 부모가 호주로 이사 간 뒤 혼자서 희극 학교에서 숙식을 했다. 그에 따르면 새벽 5시부터 자정까지 훈련을 했다고 한다.

전화 발신지를 찾는 장면에서 조잡한 당시 컴퓨터 그래픽이 등장.

홍콩 경찰이 여경들을 동원해 미인계를 사용하는 장면도 등장.

학창 시절 성룡을 보통 "코 큰 애"로 불렀는데, 실제 성룡의 별명도 '큰 코'였단다.

청각장애가 있는 악당으로 나온 여강권은 어려서 병약해 태권도를 배웠다. 그래서 발차기를 아주 잘한다. 이후 영춘권, 합기도, 복싱 등을 배운 그는 이 작품에서 이소룡 흉내를 내며 발차기를 한다.

성룡은 달리는 버스에서 길거리 간판을 뚫고 들어가는 장면을 직접 연기하다가 머리에 부상을 입었다.

장만옥은 쓰러지는 철제 구조물을 피해 달아나는 연기를 하다가 머리를 부딪쳐 17 바늘을 꿰맸다.

배우들은 폭죽을 맞았을 때 불이 붙도록 몸에 기름이나 파라핀을 발랐다.

'구룡의 눈'은 일본에서 개봉할 때 쓴 부제였는데 국내에서도 그대로 사용.

		크로아티아 랩소디 최연진 저 폴리스 스토리1 (1Disc 4K 리마스터링) : 블루레이 폴리스 스토리2 (1Disc 4K 리마스터링) : 블루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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