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볼 만한 DVD / 블루레이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4K 블루레이)

울프팩 2019. 12. 30. 00:00

해리포터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Harry Potter And The Prisoner Of Azkaban, 2004년)는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어둡다.
마법사들의 감옥인 아즈카반에서 살인마가 탈출하며 빚어지는 사건을 다룬 이 작품은 공포물에 가까울 만큼 어둡고 음침하며 무시무시한 분위기를 조장한다.

메가폰은 '이투마마'를 만든 멕시코 출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잡았다.
그는 짜임새있는 화면 구성으로 1, 2편 못지않은 재미를 주었다는 평을 들었다.

간혹 늑대인간처럼 컴퓨터 그래픽이 어설픈 구석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재미있게 볼 만한 작품이다.
어차피 해리포터 같은 판타지 시리즈에서 큰 기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작품이다.


2160p UHD의 2.40 대 1 화면비를 지원하는 4K 타이틀은 4K와 일반 블루레이 등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됐다.

전체적으로 영상이 어둡기 때문에 섬세한 디테일을 느끼기에는 힘들지만 괜찮은 화질이다.


DTS X를 지원하는 음향은 리어 채널을 적극 활용해서 서라운드 효과가 좋은 편이다.

아쉬운 것은 부록이다.


DVD에 수록됐던 부록의 한글자막이 블루레이 부록에서 모두 빠졌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해리의 고모로 나오는 마지가 풍선처럼 부푸는 장면은 배우가 특수 소재로 만든 가짜 몸을 입고 촬영.

마법사들을 위한 3층 버스 장면은 펙: 처분된 버스를 개조해 만든 뒤 스턴트팀이 런던 시내를 돌며 촬영.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디지털 작업에 ILM, 프레임스토어, 무빙 픽처스, 시네사이트, 더블 네거티브 등이 참여.

조앤 롤링이 쓴 원작 소설의 여러 부분이 영화에서 생략됐다.

1,2편 감독인 크리스 콜럼버스는 가족과 함께 지내기 위해 3편 연출을 고사하고 제작에만 참여했다.

독수리의 머리와 날개, 앞발, 말의 몸통과 뒷발을 지닌 벅빅이라는 가상의 동물.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었다.

멕시코 출신인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권유로 해리 포터 시리즈를 읽었다.

마치 카라바조의 그림처럼 인물에 중점을 두고 극단적인 명암대비를 강조한 조명은 공포 영화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작들과 달리 3편의 가장 큰 변화는 징그럽게 커버린 세 명의 배우들이다. 루퍼트 그린트(왼쪽부터), 엠마 왓슨,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귀여운 아이에서 청소년이 돼버렸다.

아즈카반의 죄수인 시리우스 블랙은 게리 올드만이 연기했다.

3편의 점수를 깎아먹은 늑대인간. CG가 기대만큼 훌륭하지 못했다.

탈옥수를 찾으러 온 아즈카반의 간수인 유령처럼 생긴 디멘토. 제작진은 공포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디멘터를 묘사하기 위해 미국의 인형조종 전문가 바실 트위스트에게 물 속에서 인형을 조종하도록 한 뒤 여기서 디멘터의 동작을 흉내내려고 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아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했다.

크로아티아 랩소디
최연진 저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2 Disc 4K UHD, 한정 수량) : 블루레이
해리포터 4K UHD-Only 8 Film 콜렉션(4KUHD 8 Disc, 한정 수량) : 블루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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