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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천 DVD / 블루레이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울프팩 2005. 3. 25. 12:51

007 시리즈 7번째 작품 '다이아몬드는 영원히'(Diamonds Are Forever, 1971년)는 숀 코네리(Sean Connery)가 제임스 본드로 출연한 마지막 작품이다.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은 정식 007 시리즈가 아닌 외전 격인 만큼 제외.

가이 해밀턴(Guy Hamilton)이 감독한 이 작품은 남아프리카에서 대량의 다이아몬드를 밀수해 레이저를 발사하는 위성무기를 만들려는 스펙터 집단의 두목 블로펠드의 음모를 다뤘다.
그다지 화려한 무기나 볼거리가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숀 코네리의 007 복귀만으로도 인기를 얻었던 작품.


그러나 숀 코네리가 나이 든 티가 역력해 007을 계속하기에 무리가 있어 보인다.
주제가는 '골드핑거'를 불렀던 강렬한 목소리의 셜리 베시가 불렀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화질을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중경이나 원경 등 피사체에서 카메라가 조금만 멀어지면 여지없이 해상도가 떨어진다.


음향은 대사 전달 위주의 돌비디지털 모노.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악당 블로펠드는 이전 시리즈와 얼굴이 달라 성형수술을 한 것으로 설정.
주름도 늘고 볼 살도 쳐지는 등 나이 든 흔적이 역력한 숀 코네리.
플렌티 역으로 등장한 라나 우드는 '초원의 빛'의 여주인공 나탈리 우드의 동생이다.
월면차가 희한한 볼거리로 등장.
이번 작품의 배경은 미국의 도박 도시 라스베이거스다. 당시 신시가지 조성 전이라 골든너겟호텔 등이 밀집한 구시가지에서 촬영. 포드 무스탕이 본드카로 등장.
미국 스턴트팀이 연출한 두 바퀴로 달리는 묘기. 저 상태에서 좁은 골목을 빠져나간다.
질 세인트 존이 밀수조직 일원으로 등장하는 본드걸을 맡았다.
수많은 다이아몬드가 둥근 원판에 촘촘히 박힌 레이저 발사 위성.
풍선 방도 이색 볼거리 중 하나. 사람이 풍선처럼 생긴 다면체 안에 들어가 물 위를 굴러가는 장치.
이번 작품은 그다지 요란한 액션은 없고 막판 악당의 해상기지에서 벌이는 전투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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