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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DVD / 블루레이

갈라파고스 (블루레이)

울프팩 2009. 3. 23. 22:46

영국 BBC의 자연사 프로젝트팀이 2005년부터 2년여 동안 공들여 제작한 '갈라파고스'(Galapagos, 2008년)는 갈라파고스 제도의 어제와 오늘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다.
남미에서 가까운 적도상에 위치한 갈라파고스 제도는 13개의 큰 화산섬과 100개가 넘는 작은 돌섬으로 이뤄진 에콰도르의 영토다.

이 곳은 고립된 지리적 특성 탓에 생물의 진화 과정을 연구하기 딱 좋은 생물들이 살고 있다.
그래서 찰스 다윈은 비글호를 타고 이곳을 방문해 유명한 저서 '종의 기원'의 영감을 얻었다.

BBC 제작팀은 신비의 섬 갈라파고스의 이모저모를 150분의 영상에 담았다.
영어 해설은 '나니아 연대기'에 출연한 틸다 스윈튼이 맡았다.

1080i HD영상으로 나온 블루레이 타이틀은 최고의 화질로 생생한 갈라파고스의 모습을 보여준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영상은 뛰어난 샤프니스와 생생한 색감으로 장면마다 연신 감탄을 터뜨리게 만든다.
특히 해저 풍경은 압권이다.

돌비디지털 2.0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영어와 우리말 녹음 2가지로 수록됐다.
부록은 없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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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의 어원인 갈라파고는 스페인어로 안장이란 뜻. 이곳에서 발견된 거북이 한 종의 등딱지 모양이 안장을 닮아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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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제도 밑에는 지금도 화산대가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해저 밑바닦이 끓어오르며 끊임없이 압력을 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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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장어떼의 모습. 수중 촬영은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다이빙 가이드로도 활동하는 수중 촬영 전문가 리차드 월로컴의 솜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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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다이빙 하는 새들. 물 속 1미터 깊이까지 내리꽂혀서 물고기를 사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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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한 선택. 바다 이구아나들은 수중 10미터까지 잠수해 해조류를 뜯어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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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제도에만 1만2,000쌍이 서식하는 알바트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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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을 유혹하는 군함새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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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다윈의 이야기가 중간에 짤막하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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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년까지 안먹고 살 수 있다는 자이언트 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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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자중 한명인 폴 스튜어트는 이 작품 촬영을 위해 가족과 함께 2년여 동안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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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에 사는 원뿔 해파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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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의 오늘. 더 이상 고립된 섬이 아니다. 연간 10만명의 관광객이 북적거리면서 섬은 옛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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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불과 2,000명이 거주했으나 지금은 주민수가 3만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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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데려온 염소들은 순식간에 불어나면서 갈라파고스 제도를 황폐화시키는 주범이 됐다. 닥치는 대로 식물을 갉아먹으면서 거북이와 이구아나의 생존을 위협하기 때문. 결국 강제로 사살하는 방법을 통해 염소를 줄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