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빈

1990년대 추석때 국내 TV 전파를 탄 뒤 너무나 유명해진 '미스터 빈'(Mr. Bean, 1990년) 시리즈는 가히 최고의 코미디물이다.
30분 안팎의 짧은 에피소드 14편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천재 영국 배우 로완 앳킨슨의 1인 연기에 의존한다.

찰리 채플린을 연상케 하는 우스꽝스러운 동작과 변화 무쌍한 표정 연기는 절로 웃음이 터지게 만든다.
덕분에 이 작품은 영국 BBC 방송 사상 최고의 시청률인 60%를 기록했다.

로완 앳킨슨이 창조한 캐릭터 빈은 세계적으로 성공해 애니메이션 시리즈로도 제작됐고, 장편 극영화로도 개봉했다.
그러나 극 영화는 TV 시리즈만큼 임팩트가 없어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이번에 국내에 새로 나온 DVD 박스세트는 오래전 미국에서 출시된 박스세트를 재탕한 것.
3장의 디스크에 걸쳐 14편의 에피소드가 수록됐다.

문제는 국내 출시 DVD의 경우 미국판에 들어 있는 로완 앳킨슨 다큐멘터리와 2편의 미방영 에피소드 등 부록이 모두 삭제됐다.
케이스에는 미방영 에피소드가 추가된 것으로 돼 있으나 실제 디스크에는 누락됐다.

4 대 3 풀 스크린의 영상은 화질이 그저 그렇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2.0을 지원한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DVD 타이틀 장면들>

잊을 수 없는 유명한 미스터 빈의 시작 장면.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얼굴. 미스터 빈을 연기한 로완 앳킨슨은 1955년생으로 올해 나이 54세다.

자동차를 항상 자물쇠로 잠그는 미스터 빈의 상징적 장면. 우스운 연기와 달리 로완 앳킨슨은 옥스포드대학을 졸업했다. 이 작품의 대본을 쓴 리차드 커티스 감독은 그와 대학 동창이다.

이 작품은 로완 앳킨슨 뿐만 아니라 대본을 쓴 리차드 커티스 감독도 유명하게 만들었다. 그는 '러브 액추얼리' 감독으로 잘 알려졌다.

로완 앳킨슨은 영국의 전 수상 토니 블레어와 어린 시절부터 절친한 친구다.

로완 앳킨슨은 희극 배우로 유명하지만 원래는 세익스피어 극으로 유명한 정극 배우다.

로완 앳킨슨의 경우 미스터 빈에서 의도적으로 만든 목소리 말고 다른 작품에서 대사 연기를 들어보면 세익스피어 정극 배우답게 발성이 아주 좋다.

로완 앳킨슨은 이 작품으로 영국과 외국 TV 관련 각종 상을 휩쓸며 영국의 국민 배우가 됐다.

14편의 에피소드가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골고루 재미있다. 그만큼 구성과 대본이 탄탄하고 배우의 연기가 훌륭했다.

		키핑 멈 니올 존슨(감독),리즈 스미스(배우),로완 앳킨슨(배우),에밀리아 폭스(배우),크리스틴 스코트 토마스(배우) 미스터 빈의 홀리데이 로완 앳킨슨 주연/스티브 벤드렉 감독 미스터 빈 TV 시리즈 로완 앳킨슨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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