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비추천 DVD / 블루레이

밴티지 포인트 (DVD)

울프팩 2008. 6. 7. 14:28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대통령이 저격당했다'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포스터에 사용했다가 이를 수정한 영화 '밴티지 포인트'(Vantage Point, 2008년)가 DVD로 국내 출시됐다.
피트 트레비스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미국 대통령 암살을 두고 벌어지는 요란한 추격전을 다뤘다.
(http://wolfpack.tistory.com/entry/밴티지-포인트)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관점에 따라 사건을 재구성해서 보여주는 점이 특징.
그러나 너무 액션에만 초점을 맞춰 상당히 무미건조하다.

한 판의 전자오락처럼 시간 때우기 용으로는 적합한 작품.
그러나 프레드릭 포사이드의 '재칼의 날'처럼 정교한 추리소설 같은 얼개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무난한 화질이다.
블루레이에 익숙해져 있다면 눈에 안차는 화질일 수 있다.
중경과 원경의 샤프니스는 떨어지지만 클로즈업의 세밀한 표현은 좋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좋다.
헬기와 군중의 웅성이는 소리 등이 전, 후, 좌, 우 스피커를 가득 메우며 현장감을 살렸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DVD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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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마로우'로 낯익은 데니스 퀘이드가 대통령 경호원 역할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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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암살이 일어나는 스페인 살라망카 광장은 실물을 그대로 본딴 세트다. 실제 살라망카 광장으로 착각할 만큼 정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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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폭발 장면은 15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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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킹 에이스' '스피드 레이서'의 매튜 폭스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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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경찰 엔리케 역할을 맡은 에두아르도 노리에가. 얼핏보면 체 게바라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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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들의 배경 설명이 없는 점도 영화의 흠이다. 그렇다보니 어떻게 사건에 얽히게 됐는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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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커넥션'을 연상케 하는 자동차 추격장면. 피트 트레비스 감독은 실제로 '프렌치 커넥션'을 참고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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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추격전이 벌어지는 장면은 멕시코시티 외곽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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