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볼 만한 DVD / 블루레이

블루 스톰

울프팩 2006. 2. 18. 19:45

존 스톡웰(John Stockwell)이 감독한 '블루 스톰'(Into the Blue, 2005년)은 해저에 가라앉은 보물선을 찾는 선남선녀들의 모험담을 다룬 영화다.
특히 바하마 제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제시카 알바(Jessica Alba)가 매력을 십분 발휘한다.

그러나 그게 전부다.
수영복 달력처럼 지나치게 눈요기거리에만 치중한 나머지 긴장과 이완을 되풀이하는 이야기 구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스릴을 느끼기에는 다소 약하다.

인상적인 것은 수중촬영.
수중 다큐멘터리 감독 출신인 피터 즈카리니가 담당한 수중촬영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부유하는 카메라 움직임이 일품이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화질이 괜찮다.
사물의 윤곽선을 살린 샤프니스도 좋은 편이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소리의 이동성과 방향감이 명확하게 살아난 덕분에 확실한 서라운드 효과를 느끼게 해 준다.
액션물 답게 음향의 박력도 대단하다.

부록은 아쉽게도 전혀 없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상어조련사로 등장하는 제시카 알바와 그의 연인으로 등장하는 폴 워커.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낯 익은 폴 워커는 실제 수상스키, 스킨 스쿠버, 서핑 등 해양스포츠에 능하다.
바하마 제도의 낫소 풍경은 눈을 시원하게 해 준다.
시원한 해상 풍경은 세인 허버트가 촬영.
제시카 알바도 과거 호주에서 TV시리즈물에 출연하며 프리 다이빙과 스쿠버 다이빙을 배웠다.
아름다운 수중 풍경은 풍부한 색감과 조명이 좋아 마치 사진을 보는 것 같다. 수중 촬영을 맡은 피터 즈카리니는 '캐리비안의 해적' 'CSI 마이애미'에서도 실력을 발휘했다.
상어 떼가 우글거리는 장면은 실제 상어 떼가 많은 뉴프로비던스 남부 해안에서 촬영.
다리를 물어뜯는 등 상어의 공격을 흉폭하게 묘사.
해저 보물을 발견한 곳에 마약운반 비행기가 추락하며 마약을 찾는 악당들과 대결을 벌이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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