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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탠포드대학의 공부 벌레들

울프팩 2010. 5. 15. 15:48

스탠포드(stanford) 대학은 아이비리그로 통칭하는 미국 명문대의 하나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차를 달리면 나타나는 팔로알토에 위치한 이 대학은 1891년에 문을 열었으니 100년이 넘은 유서깊은 곳이다.

원래 정확한 이름은 릴랜드 스탠포드 주니어 대학이다.
설립자인 릴랜드 스탠포드가 15세에 죽은 외아들을 기리기 위해 이렇게 이름을 붙였다.

릴랜드 스탠포드는 철도 건설로 떼돈을 번 갑부로,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상원의원을 지냈다.
일설에는 하버드대에 명예박사 학위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홧김에 학교를 세웠다는 소문도 있다.

어쨌든 이 학교는 서부의 명문이 됐고, 1906년에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으로 많은 건물이 파괴되는 수모를 겪었으나 재건해 숱한 인재를 배출했다.
미국 대통령을 지낸 허버트 후버, 작가 존 스타인벡 등이 이곳 출신이다.

스페인풍으로 지어진 건물들은 이국적인 멋이 있으며 드넓은 캠퍼스에 아름드리 나무들이 그늘을 드리우고 잔디가 푸르러 절로 감탄이 나온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전거를 타고 건물과 건물을 이동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그런 지 관광객도 많이 찾고 이를 겨냥한 듯 학교내 쇼핑몰은 물론이고 학교 근처에도 애플스토어 등 상점들이 꽤 많다.
학교 내에는 로댕의 유명한 조각 '칼레의 시민들'도 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좋은 모습과 달리 미국 아이비리그들이 그렇듯 이 학교 역시 학생의 배경을 꽤나 따진다.
경영대학원에 재학중인 한국인 학생은 딱 1명 뿐이라고 하는데, 모 재벌의 아들이라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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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대학을 한 눈에 둘러볼 수 있는 전망대인 후버타워. 입장료가 2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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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드넓은 캠퍼스. 하루 1,000명 이상이 전망대에 오른다고 하니 입장료 수익이 꽤 될 듯. 미국 대학들은 비즈니스에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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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꼭대기에 매달려 있는 차임벨. 파이프 오르간처럼 건반을 눌러 연주할 수 있는 악기. 네델란드에서 기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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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는 졸업생들에게 IT 업체의 창업을 독려했고, 학교 주위에 HP 등이 들어서며 실리콘밸리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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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경영대학원. 스탠포드는 학부생 6,800여명, 대학원생 8,400여명으로 대학원생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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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차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에서 유명한 릭 오브리 교수의 사회적 기업가 과정 수업을 들었다. 그는 지난해 말까지 "고용을 위해 빵을 판다"는 모토로 유명한 사회적 기업 루비콘의 CEO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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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가져온 명패를 앞에 세워놓고, 교수와 활발하게 의견을 주고 받으며 토론을 했다. 한국 학생은 1명뿐이었고 인도, 중국, 베트남 학생들이 여럿 보였다. 모든 수업 과정은 앞과 뒤쪽에 설치된 카메라에 녹화된다. 아마 인터넷 동영상 등으로 제공되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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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대 근처에 있는 애플스토어. 사람들의 관심은 온통 아이패드에 쏠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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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는 전자책 기능인 아이북이 아주 강력했다. 실제 책을 넘기는 듯 부드럽게 넘어가는 책장과 컬러풀한 화면은 동화책, 교재, 잡지, 신문 등에서 강점을 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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