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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DVD / 블루레이

에반게리온 서 1.01

울프팩 2008. 9. 7. 23:48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마니아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유명한 저패니메이션이다.
비록 작품은 보지 못했어도 제목은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유명하다.

2007년 9월에 개봉한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 서'(2007년)는 1995년 방영된 TV시리즈와 97년 상영된 극장판을 새롭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TV시리즈 1~6화의 이야기를 압축했다.
14세 소년이 로봇 병기인 에반게리온을 타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정체불명의 적 '사도'를 저지하는 내용.

단순 내용만 재구성한 것이 아니라 기존 TV시리즈의 2D 그래픽을 다시 손보고 3D 컴퓨터그래픽을 가미해 그림이 화려하고 정교해졌다.
그만큼 에바 마니아들에게는 좋은 선물이다.

그러나 이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아주 난해한 작품이다.
사전 지식이 없다면 미리 공부를 하고 봐야 줄거리를 따라갈 수 있다.
특히 극장 영화로서는 불리한 미완의 엔딩을 갖고 있어서 더더욱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사랑받기 힘든 작품이다.

2장의 디스크로 출시된 DVD가 극장판과 달리 1.01인 이유는 HD 리마스터링 소스를 이용해 제작됐기 때문.
또 2번째 부록 디스크에는 영화 전편에 걸쳐 제작진이 붙인 상세한 주석 자막이 함께 들어 있어 작품 이해에 도움을 준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화질이 괜찮다.
영상은 잡티하나 없이 깨끗하며 색감 또한 선명하다.
DTS-ES 6.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우수하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DVD 타이틀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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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이 특징인 에반게리온. 탑승 파일럿인 14세 소년 이카리 신지와 한 몸이 돼서 사도와 싸움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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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인류의 절반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대재앙 '세컨드 임팩트'로부터 15년이 흐른 시점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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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사도의 습격. 새로운 극장판 에반게리온은 서, 파, 급, 완결편 등 4편으로 종결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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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의 운영은 네르프라는 조직이 맡고 있으며, 그 배후에는 수수께끼의 제레라는 비밀 조직이 도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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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의 압권은 변신로봇처럼 변하는 도시의 풍경이다. 배경이 된 제 3 신도쿄는 사도와 싸우기 위해 건설된 요새도시다. 지하에는 에반게리온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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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수처럼 빛 채찍을 휘두르는 5번째 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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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신지를 돕는 아야나미 레이. 에바 0호기의 파일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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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형태를 바꾸는 6번째 사도. 6번째 사도와의 싸움이 이 작품의 클라이맥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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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르프가 봉인한 첫 번째 사도인 거인 리리스를 노리고 사도들은 계속 침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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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히데아키 감독은 '에반게리온'을 다시 만들면서 가이낙스 스튜디오를 떠나 카라를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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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타이틀 2번째 디스크에 들어있는 자막 해설판 장면. 메카닉 마니아인 안노 히데아키 감독과 제작진이 직접 해설 자막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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