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메모장

엑스박스360

울프팩 2006. 4. 18. 22:24

드디어 엑스박스360에 입문하게 됐다.

우선 케이스가 엑스박스보다 작았다.
먼저 나왔던 엑스박스는 덩치가 크고 시커먼 디자인이 투박하게 보였는데, 엑스박스360은 깔끔한 흰 색 외관이 날씬해 보였다.
들어보면 무게도 엑스박스보다 가벼웠다.

거치 방식도 변화가 생겼다.
과거 엑스박스는 반드시 눕혀놔야 했는데, PS2를 보고 흉내낸건지 몰라도 엑스박스360은 옆으로 세워놓을 수 있어서 공간을 적게 차지해 좋았다.

그런데 황당한 것은 액세서리들.
조잡해 보이는 헤드셋과 함께 벽돌만한 크기와 무게를 지닌 전원 어댑터가 들어있다.
도대체 안에 무엇을 넣어놨길래 이렇게 무겁고 커다란지 궁금했다.

그렇지만 무선 조종기는 마음에 들었다.
조종기 자체에 배터리를 넣어서 작동시키는 방식인데, 조종기에 붙은 버튼으로 본체까지 켜고 끌 수 있다.
특히 끈이 없다보니 의자를 뒤로 최대한 젖혀서 거의 드러눕다시피 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또한가지 특징은 바로 라이브 지원 기능이다.
아예 이더넷 케이블이 포함돼 있어서 공유기를 사용한다면 바로 초고속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엑스박스 라이브존에 들어가보니, 몇 가지 동영상과 게임 아이템들이 보였다.
다른 사람의 접속 ID를 알면 메시지를 보내거나 호출해서 음성 대화를 즐기는 것도 가능한 모양이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기기와의 기본 연결용으로 컴포넌트 케이블이 들어있다.
컴포지트 단자용 케이블이 함께 지원되는 특이한 형태였다.

컴포넌트 단자에 HD까지 지원하는 LCD 와이드 모니터에 연결해 작동해 보니 엑스박스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화질이 좋았다.
모니터의 해상도가 높다보니 엑스박스 게임들은 계단현상이 보이기 일수였는데, 엑스박스360 게임들은 최대 1080i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한마디로 영화같은 그래픽을 즐길 수 있다.

1080i를 지원하는 RPG '오블리언'을 실행시켜보니 화려한 그래픽에 눈이 돌아갈 지경이다.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3'도 실제 자동차 경주 중계를 보는 것처럼 실감난다.

그래픽은 뛰어난 반면 게임을 실행시키면 디스크 회전하는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소음은 심각할 정도로 요란하다.
또 '오블리언'만의 문제인 지, 항상 온라인에 접속해 있어서 그런건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게임이 장면 전환시 한참씩 멈추는 문제가 발생한다.
마치 예전 286컴퓨터로 울티마 6를 돌리는 것 같다.

더 사용해봐야 겠지만 일단 화려한 그래픽이 무척 마음에 든다.
매든 NFL2006을 한 번 해봐야 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본체 3 분의 1 크기만한 시커먼 놈이 바로 전원 어댑터다. 무선 콘트롤러 옆에 둘둘말린 케이블이  컴포넌트 및 컴포지트 지원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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