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볼 만한 DVD / 블루레이

연공: 안녕, 사랑하는 모든 것

울프팩 2009. 9. 16. 21:40

여류 감독 이마이 나츠키의 '연공, 안녕 사랑하는 모든 것'(2007년)은 일본에서 인기를 끈 휴대폰 소설이다.
휴대폰에서 다운받아 읽을 수 있도록 만든 이 작품은 남녀 여고생들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 덕분에 1,2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책으로 출간돼 165만부가 팔리면서 베스트셀러가 됐다.

실화인 이야기는 우여곡절 끝에 남녀 고교생이 사랑에 빠지지만 뜻하지 않은 이유로 아픈 결별을 하게 되는 내용.
하지만 여주인공이 원치 않은 결별의 이유를 알게 되면서 이야기는 가슴 아픈 방향으로 바뀐다.

영화는 예측 가능한 줄거리의 식상함을 매력적인 여배우와 여성 감독 특유의 예쁜 화면으로 메꾼다.
일본 TV CF로 데뷔해 인기를 끈 아라가키 유이는 청순가련형 여주인공을 맡아 매력을 발한다.

아무 기대를 하지 않고 봤으나 여배우 때문에 끝까지 보게 된 작품.
그만큼 유이에 대한 영화의 의존도가 높다.
줄거리는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16 대 9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일본 제품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약간 뿌연듯한 화면과 바랜 듯한 색감, 노이즈도 자주 보인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지만 서라운드 효과는 거의 없다.
부록으로 예고편과 배우 인터뷰가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DVD 타이틀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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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여주인공을 맡은 아라가키 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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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생인 유이는 CF로 데뷔해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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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는 이 작품에서 'Heavenly Day'라는 노래까지 불렀다. 노래도 곧잘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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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이 나츠키 감독은 여성 감독 특유의 감성어린 영상을 선보인다. 마치 CF 같은 영상이 가을 멜로 분위기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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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 소설같은 유치한 장면도 멜로에서는 제대로 통한다. 아닌게 아니라 원작이 청소년 대상의 로맨스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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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주인공을 연기한 미우라 하루마. 1990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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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들은 연인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여주인공의 강간을 슬기롭게 극복한다. 이 과정을 통해 연인, 친구, 부모, 형제간의 사랑이 잘 표현됐다. 그런 점에서 나름대로 메시지가 있다. 짓밟힌 꽃밭이 아픈 현실의 메타포로 잘 표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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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주인공이 고교생의 신분으로 남자 친구의 아이를 갖는다. 요즘 일본 청소년들의 세태를 가감없이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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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인공 미우라 하루마. 이 작품은 남녀가 각각 겪는 시련을 통해 사랑했던 연인이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찌보면 그것이 진정한 사랑의 한 단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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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은 굳이 이야기 하지 않아도 뻔하다. 주제가 '여행의 노래'는 유명한 미스터 칠드런이 불렀다.

연공 : 안녕, 사랑하는 모든 것
미우라 하루마 주연/이마이 나츠키 감독/아라가키 유이 주연
연공 (상)
미카 저/이주이 역
연공 (하)
미카 저/이주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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