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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천 DVD / 블루레이

오스틴파워 골드멤버

울프팩 2005. 2. 1. 00:37

마이크 마이어스(Mike Myers)가 제작 및 주연, 각본을 담당하고 '미트 페어런츠'의 제이 로치 감독(Jay Roach)이 메가폰을 잡은 '오스틴 파워 골드멤버'(Austin Powers in Goldmember, 2002년)는 007을 풍자한 오스틴 파워 시리즈 3번째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아예 제목까지 007 시리즈 '골드핑거'를 풍자한 '골드멤버'로 지어서 개봉 전 007 제작사 MGM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오스틴 파워 시리즈의 제작사 뉴라인 시네마는 '반지의 제왕 1탄' 개봉 때 MGM의 007 시리즈 '어나더데이' 예고편을 틀어주는 조건으로 극적 합의해 소송을 피했다는 후문.
개인적으로 도대체 이런 영화를 왜 만드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재미없다.


이해할 수 없는 미국식 농담과 지저분하고 황당한 개그 영상은 관람 시간이 아까울 정도.
그런데도 미국인들이 열광하니 이해할 수 없다.


관객뿐 아니라 톰 크루즈, 기네스 펠트로, 오지 오스본, 케빈 스페이시, 톰 존스, 존 트라볼타 등 스타들도 앞다퉈 카메오로 출연했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이중 윤곽선이 보이는 등 평범한 화질이다.


DTS-ES를 지원하는 음향은 볼륨을 약간 줄여야 할 정도로 요란하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백 투 더 퓨처'를 풍자한 장면. 이 영화는 패러디로 가득하다. 도입부에 '미션 임파서블 2'를 베끼더니 007 시리즈, '토요일 밤의 열기' '브루스 브라더스' '이탈리안 잡' 등 온갖 영화의 패러디로 짜깁기했다.
'브루스 브라더스'를 풍자한 장면.
유명 스타들을 카메오로 끌어들이려고 시작과 끝을 영화 속 영화인 액자구성으로 처리했다. 도입부에 등장하는 톰 크루즈와 기네스 팰트로.
영화 속 영화에 닥터 이블과 미니미로 등장하는 케빈 스페이시와 대니 드비토.
영화 속 영화를 만든 감독으로 나온 스티븐 스필버그. 이 아저씨는 왜 나왔을까.
이 영화는 일본과 네덜란드를 흉봤다. 일본은 로리타적 취향을 지닌 나라, 네덜란드는 포르노의 천국으로 묘사됐다.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등장하는 장면은 억지로 짜 맞춘 느낌이 강하다.
오스틴 파워, 닥터 이블 등 혼자서 1인 2역한 마이크 마이어스. 이 작품은 그의 원맨쇼다.
007 본드걸처럼 파워걸로 등장한 비욘세. 이 영화의 유일한 볼거리다.
마이크 마이어스의 황당한 유머. 닥터 이블 모양을 흉내 낸 방귀 뀌는 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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