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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DVD / 블루레이

울트라 바이올렛 (무삭제 확장판)

울프팩 2006. 10. 3. 00:11

'이퀄리브리엄'으로 화려한 스타일리쉬 액션을 선보였던 커트 위머 감독이 두 번째로 들고 나온 작품이 '울트라 바이올렛'(Ultraviolet, 2006년)이다.
이번 작품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변함없이 화려한 스타일리쉬 액션을 보여준다.

대신, 화려한 액션의 주인공이 여자로 바뀌었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여전사 밀라 요보비치가 울트라 바이올렛 역을 맡아 감탄이 절로 나오는 액션을 선보인다.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전작처럼 암울한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흡혈병에 걸린 돌연변이들과 인간의 싸움을 그린 내용으로, 언뜻보면 '블레이드'나 '엑스맨'을 연상케 한다.

내용보다는 눈을 어지럽게 만드는 스타일리쉬 액션과 산뜻한 색상이 돋보이는 영상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그만큼 이야기보다 눈이 즐거운 영화다.
만화같은 상상력 때문에 혹평 일색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화려한 영상에 반한 작품이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화질이 아주 뛰어나다.
칼 같이 선명한 윤곽선과 뛰어난 발색은 레퍼런스 급이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 역시 훌륭하다.
웅장하고 서라운드 효과가 탁월하며 묵직한 중량감까지 느낄 수 있다.

<파워 DVD 캡처 샷>

DVD에 무삭제 편집판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것은 편집권을 박탈당한 극장판과 달리 감독의 의도대로 편집한 작품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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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울트라 바이올렛을 연기한 밀라 요보비치. 그는 이제 액션스타의 위치를 굳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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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에 만화 컷이 등장하지만 만화 원작이 아닌 감독의 오리지널 극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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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퀄리브리엄'의 건 카터 못지않게 이 작품의 액션 또한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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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영상은 중국계인 지미 웡과 황악태가 촬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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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압권은 중력을 무시한 오토바이 추격 장면이다. 특수장치를 사용한 바이올렛의 오토바이는 중력을 무시하고 건물 벽을 수직으로 타고 달린다. 가히 놀라운 상상력의 재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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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중국 상하이 푸동지구에서 촬영. 이유는 감독이 다른 곳에서 본 적 없는 독특한 건물이 많아 미래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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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처럼 매끄러운 영상은 소니의 HD 카메라인 HDW F-950을 사용해 촬영. 덕분에 초절정의 뛰어난 화질을 보여줘 블루레이 타이틀로도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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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처럼 바이올렛이 초감각을 이용, 사방에서 날아오는 총알을 피하는 장면. 만화보다 더 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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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놀라운 상상력에 감탄했던 장면. 바로 종이 휴대폰이다. 전화자판기에 돈을 넣으면 회로기판이 인쇄된 1회용 종이휴대폰이 나온다. 반으로 접어 번호를 누르고 통화. 정말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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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무술은 특이하게도 리듬 체조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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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 체조의 곤, 봉, 리본을 활용한 동작들을 무술에 적용, 전례없이 독특하며 화려한 액션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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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위머 감독 작품의 또다른 특징은 바로 좌우대칭이 완벽한 영상이다. 모든 장면을 건축 설계하듯 구상하는 감독은 모든 프레임을 완벽한 대칭으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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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장면별로 색깔의 통일성을 기해 미래 사회의 절대 권력이 쥐고 있는 획일성을 나타냈다. 영화는 시퀀스 별로 황색, 붉은색, 푸른색, 백색 등 색조가 통일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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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폭력 미학을 구축한 도서관 결투장면. 사방이 책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총격전을 벌이다보니 총에 맞아 파손된 종이들이 눈처럼 흩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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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흡혈귀 영화를 만든 감독은 부활개념까지 적용, 불사의 영웅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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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에서 조지 루카스와 다스 베이더의 대결을 연상케 하는 칼싸움 장면. 아닌게 아니라 조지 루카스와 위머 감독은 친분이 있는 듯, 이 작품의 HD 촬영도 조지 루카스가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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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불 붙은 검으로 대결을 벌이는 막판 장면은 화려한 검무를 보는 것 같다. 특히 이 장면은 스타워즈의 레이저 검 싸움을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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