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볼 만한 DVD / 블루레이

코요테 어글리

울프팩 2005. 1. 23. 00:01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젊은이들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록키' '페임플래시댄스' 등 여러 영화의 소재로 쓰였다.
역경을 딛고 이겨내는 성공담은 언제 보아도 짜릿하고 후련한 카타르시스와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맥낼리(David McNally) 감독의 '코요테 어글리'(Coyote Ugly, 2000년)는 2000년대판 '플래시 댄스'다.
시골처녀가 대도시 뉴욕에 올라와 작곡가를 꿈꾸며 밤마다 코요테 어글리라는 술집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바텐더로 일하는 설정은 용접공으로 일하며 발레리나를 꿈꾸는 '플래시댄스' 설정과 흡사하다.

그만큼 이 영화도 음악과 춤이 깔려있어서 시종일관 흥겨울 수밖에 없다.
특히 리안 라임스가 부른 주제가 'Can't Fight This Moonlight'은 영화 이상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화질이 무난하다.
하지만 이중 윤곽선 등 해상도와 샤프니스가 떨어지는 DVD 타이틀의 한계를 안고 있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시끌벅적한 술집 분위기를 서라운드 음향으로 고스란히 전해준다.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올 때 흥겨운 비트를 몸으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한 영화는 가당치도 않은 화면에 꼭 성조기가 등장한다. 이 정도면 미 의회에서 훈장을 줘야 하지 않을까.
코요테 어글리 바에서 일하는 바텐더를 코요테라 부른다. 세계적 모델 타이라 뱅크스가 코요테 가운데 조이를 연기했다.
코요테 레이챌을 연기한 브리짓 모나한. '아이, 로봇'에서 박사로 나왔다.
코요테 카미를 연기한 이자벨라 마이코.
주인공 바이올렛을 연기한 파이퍼 페라보. 바이올렛이 노래하는 장면은 모두 가수 리안 라임스가 대신 불렀다. 파이퍼 페라보는 립싱크만 했다.
코요테들이 밤마다 연출하는 열정적 파티.
가수 리안 라임스도 막판 잠깐 등장한다. 그가 부른 주제가 'Can't Fight This Moonlight'는 조가 계속 바뀌는 어려운 노래인데도 불구하고 리듬이 흥겨워 크게 히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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