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볼 만한 DVD / 블루레이

콘 에어 (블루레이)

울프팩 2009. 3. 1. 21:09
하이 재킹은 달아날 곳도, 숨을 곳도 없는 하늘에서 벌어지는 사투여서 더더욱 긴장감이 넘친다.
블록버스터 제조기 제리 브룩하이머와 신예 사이먼 웨스트 감독이 만든 '콘 에어'(Con Air, 1997년)는 날아가는 감옥, 즉 죄수 호송기를 납치하는 영화다.

비행기 가득 탄 흉악범들이 사전 모의를 통해 허공에서 하이 재킹을 하고, 우연히 여기 동승한 니컬라스 케이지가 나홀로 싸움을 벌인다.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시종일관 근육질의 남자들이 총질을 일삼는 전형적인 마초영화다.

그만큼 아무 생각없이 요란하게 벌어지는 아드레날린 액션을 즐기면 된다.
비록 내용은 황당하고 과장이 심하지만 액션 하나 만큼은 화끈하다.
총격전도 모자라 비행기로 라스베이거스 거리를 쓸어버리는 장면은 미국식 블록버스터 액션의 진수를 보여준다.

1080p 풀HD의 블루레이 타이틀은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한다.
화질은 또렷한 샤프니스와 밝은 색감 덕분에 깔끔하고 화사하다.

PCM 및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확실하다.
사방을 휘감는 요란한 총격전과 굉음은 정신이 없을 정도.

제작과정 등 간단한 부록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있다.
부록은 DVD 타이틀과 동일하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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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컬라스 케이지가 우연히 사람을 죽이고 죄수가 된 전직 특공대원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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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부 디테일만큼은 DVD와 확연히 구분될 만큼 또렷하다. 빗줄기가 선명하게 살아있는 영상이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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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컬라스 케이지가 그의 근육을 유감없이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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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웨스트 감독은 이 작품이 데뷔작이다. 이전에는 CF를 주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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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 에어는 Convict Airline의 준말. 죄수 호송을 전담하는 정부 당국 및 관련 항공기를 뜻한다. 땅덩이가 큰 미국은 연간 15만명의 죄수가 비행기를 타고 이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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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 호송용 비행기는 C123K 허큘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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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비행장 장면은 유타 사막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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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총격전은 데이빗 테터살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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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라스베이거스 시가지에 내려앉는 장면은 컴퓨터 그래픽과 특수효과의 합성이다. 멀리 스트라토스피어 호텔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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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스트립을 훑는 장면은 라스베이거스 시가지 축소 모형 위에서 모형 항공기를 움직이며 촬영. 여기에 라스베이거스 시가지를 달리는 자동차들을 따로 촬영해 합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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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악당 추격전은 라스베이거스의 구 시가지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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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컬라스 케이지 외에 존 쿠삭, 존 말코비치, 스티브 부세미 등도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