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여행

프라하 맛보기

울프팩 2009. 7. 31. 07:28
그야말로 제목 그대로 프라하 맛보기다.
도착하자마자 드레스덴의 호텔로 이동하기 전에 저녁을 먹기 위해 잠시 들르면서 사진을 찍었다.

체코의 수도 프라하는 인천서 비행기를 타고 9시간 반이 걸린다.
시차는 우리보다 7시간이 늦다.

프라하에 위치한 루찌니 국제공항은 인천 공항만큼 크지는 않지만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몹시 북적거렸다.
기온은 섭씨 26도.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서 전혀 더운 줄 모르겠다.

체코의 명물은 사람마다 꼽는게 다를 수 있겠지만, 기계공업이 발달한 도시여서 단연 권총을 최고로 친단다.
6.25 때부터 빨치산들이 사용하면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체코 권총 가운데 요즘은 CZ 75가 명품으로 꼽힌다.

CZ 75는 언뜻보면 베레타를 닮았는데 배럴에 굴곡이 진 특이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미국에서는 CZ 75를 거의 예술품으로 취급한단다.

저녁을 먹은 곳은 프라하 중심가에 위치한 한식당.
이름이 '만나'라는 곳인데, 한글로 써있어 쉽게 알아볼 수 있지만 골목 안쪽에 있어서 찾기는 쉽지 않다.

해물탕과 전, 홍어무침 등이 나왔는데, 맛이 그렇게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아쉬운대로 그냥 먹을 만한 정도.

저녁을 먹고 나왔더니 8시가 넘었는데도 훤하다.
반 백야 상태라서 9시반에 해가 진단다.

차를 타고 호텔이 있는 드레스덴까지 2시간 반을 달려 왔다.
참으로 멀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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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에 들어서자마자 처음 만난게 바로 몰다우 강이다. 스메타나의 '몰다우'를 들을 때에는 푸른 물결이 구비구비 돌아나가는 장면이 떠올랐는데, 웬걸, 가까이 가보면 짙은 갈색의 물이 너무 더러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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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다우 강위로 심심찮게 오가는 작은 유람선들. 강 위에 수상 레스토랑도 떠 있고, 제법 배가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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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은 음식점 맞은 편 건물 첨탑. 건물들이 다들 고풍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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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다우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이름은 모르겠다. 횡단보도 신호가 유난히 짧아서 빨리 건너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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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서 건너편에 보이는 프라하 성을 찍어봤다. 9세기 때부터 지어서 14세기에 완성한 무지 오래된 성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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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한 복판으로는 전철과 자동차가 함께 다니고, 양 옆으로 사람들이 건넌다. 이날따라 중국, 한국 여행객들이 많이 보였다.
퍼펙트 프라하
최미선 저/신석교 사진
프라하 홀릭
이지혜 저
프라하가 사랑한 천재들
조성관 저
예스24 | 애드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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