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남동쪽 유적지를 돌아보려면 치르코 맛시모, 팔라티노, 콜로세움, 포로 로마노를 한꺼번에 묶어서 돌아 보는게 좋다. 단, 포로 로마노의 경우 햇볕을 피할 만한 그늘이 많지 않으니 한여름에는 볕이 강한 오후 12~3시 사이에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 치르코 맛시모(Circo Massimo) * [드넓은 공터인 치르코 맛시모. 건너편에 팔라티노 언덕이 보인다.] 찰튼 헤스톤이 주연했던 영화 '벤허'의 클라이맥스는 바로 전차 경주다. 벤허를 시기해 죽이려는 메살라와 목숨을 걸고 벌이는 전차 경주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데, 로마 제국 시절 전차 경주가 벌어진 곳이 바로 치르코 맛시모이다. 아벤티노 언덕과 팔라티노 언덕 사이 얕은 골짜기에 자리잡은 이곳은 원래 이름이 라틴어로 대경기장이라는 뜻의 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