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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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의 공원들, 퀘벡시티

tvN 드라마 '도깨비'는 퀘벡시티의 공원 몇 군데에서 촬영을 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거버너스 가든(governors' garden)이다. 이 곳은 샤토 프롱트낙 호텔 바로 옆, 뒤프랭 테라스의 대포들이 줄 지어 늘어선 뒤쪽에 있다. 드라마에서는 김신(공유)이 지은탁(김고은)을 다시 만났지만 신들의 장난으로 지은탁이 김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답답함을 호소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을 거버너스 공원에서 찍었다. 특히 두 사람이 나란히 걸으면서 첫 사랑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는 장면이 나온다. "혹시 그거 알아요? 떨어지는 단풍잎을 잡으면 함께 걷던 사람과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걸." "하, 첫 사랑 그분이 얘기해 주셨나 봐요? 그런데 그걸 믿어요? 남자들은 호감 있는 여자한테 옛 여자 얘기하거든요. 바보처..

여행 2019.07.28

'도깨비'의 물리학, 투어니 분수와 의사당-퀘벡시티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 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했다. 첫사랑이었다. tvN 드라마 '도깨비'에 나온 김인육 시인의 시 '사랑의 물리학'이다. 김고은이 천천히 횡단보도를 건너 뛰어올 때 공유가 혼잣말 하듯 나지막이 읊조리던 시다. 그림엽서 같은 그 장면을 찍은 장소가 바로 퀘벡시티의 주 의희 의사당(Colline Parlementaire) 건너편 잔디밭이다. 의사당 앞 투어니 분수(Fontaine de Tourny) 뒤쪽으로 자그마한 잔디밭이 펼쳐지고 그 뒤에 성벽이..

여행 2019.07.24

'도깨비' 언덕 바스티옹 공원 & 시타델, 퀘벡시티

발아래로 멀리 샤토 프롱트낙 호텔이 보이는 푸른 초원 위에 돌비석이 성길게 서 있는 곳. 1,000년 가까운 세월을 대를 이어 도깨비를 받든 집사들의 묘비가 주위를 에워싼 가운데 죽은 날짜가 비어 있는 도깨비의 묘비가 서 있다.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 도깨비 김신(공유)이 정든 사람을 잃을 때면 쓸쓸히 찾던 일명 도깨비 언덕이다. 뿐만 아니라 이 곳에서 생을 건너 뛰어 사랑했던 사람을 만나고 지은탁(김고은)이 잃어버린 기억을 더듬어 옛 연인을 찾아가던 곳이기도 하다. 더러 이 곳이 아브라함 평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이 곳은 아브라함 평원이라기보다 지명이 따로 있다. 바로 파크 바스티옹 드 라 랭(parc de bastion-de-la-reine) 즉, 바스티옹 공원이다. 드라마 '도깨비..

여행 2019.07.20 (2)

'도깨비'의 문 프티 샹플랭, 퀘벡시티

퀘벡시티의 올드타운에서 어퍼 타운(Upper Town)의 주 볼거리가 샤토 프롱트낙 호텔이라면 로어 타운의 핵심은 프티 샹플랭(Petit-Champlain) 거리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공유가 시공간을 뛰어넘어 한국에서 퀘벡으로 들락거리던 붉은 문이 있고, 김고은이 공유에게 도깨비 신부가 되겠다고 고백하던 예쁜 거리가 바로 이 곳이다. 프티 샹플랭을 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뒤프랭 테라스의 동쪽 끝에 있는 계단을 걸어 내려가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동쪽 끝에 사무엘 드 샹플랭 동상 뒤편에 있는 푸니쿨라를 타는 방법이다. 몸이 불편하거나 피곤할 때 푸니쿨라를 타면 프티 샹플랭까지 채 1분도 걸리지 않고 내려간다. 그럴 필요가 없다면 계단을 이용하면 되는데 천천히 계단을 내려가 아래쪽 거리를 걸어가다보면 유명..

여행 2019.07.16

퀘벡시티의 뒤프랭 테라스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캐나다의 퀘벡시에 도착한 지은탁(김고은)이 가방을 끌고 샤토 프롱트낙 호텔을 향해 가던 장면이 있다. 이때 김고은의 뒷모습을 통해 웅장한 샤토 프롱트낙 호텔을 밑에서 위로 올려다보며 찍은 곳이 바로 뒤프랭 테라스(Dufferin Terrace)다. 뒤프랭 테라스는 샤토 프롱트낙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한 독특한 산책로다. 이 곳이 특이한 이유는 호텔이 위치한 높다란 디아망 절벽 위에 조성한 길이기 때문이다. 즉 60미터 높이의 절벽 위에 기다란 나무 조각들을 이어 붙여 만든 산책로다. 콘크리트나 철이 아닌 나무로 만든 점이 특이하며, 산책로 발 밑으로는 까마득한 절벽이며 그 아래 프티 상플랭 등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있다. 그렇게 나무를 이어 붙인 산책..

여행 2019.07.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