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너르바나 2

벨벳 골드마인(블루레이)

토드 헤인즈 감독의 '벨벳 골드마인'(Velvet Goldmine, 1998년)은 글램록을 위한 송가다. 글램록을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아니면 전혀 모르는 사람들까지도 글램록이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영화다. 내용은 어느 기자가 1970년대 공연 도중 총을 맞은 글램록 스타의 이야기를 취재하는 과정을 다뤘다. 기자가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는 과정을 통해 결국 글램록이 무엇인지 실체를 보여준다. 1970년대 시작된 글램록은 요란한 화장이나 화려한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남자 가수들도 여성들처럼 화장을 하고 반짝이 의상이나 강렬한 원색 의상을 입었다. 그러면서 무대 위에서 거침없고 도발적인 행동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고 가사 또한 자유분방하고 반항적인 내용들을 담았다. 특히 그들은 동성애나 양..

너르바나 - 언플러그드 인 뉴욕 DVD

1990년대 한때 유명 팝가수들의 언플러그드 라이브 공연이 붐을 이룬 적이 있었다. 그 바람에 여러 음반이 쏟아져 나왔는데 그중 좋아하는 음반 가운데 하나가 바로 1994년 발매된 '너르바나의 언플러그드 인 뉴욕'(Nirvana - Unplugged in New York)이다. 당시 MTV에서 유명 그룹이나 가수들을 초청해 시리즈로 가졌던 언플러그드 라이브를 녹음한 음반이었다. 시끄럽고 자극적인 소리로 일관하는 얼터너티브 록을 언플러그로 연주한다니 자연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다. 들어보니, 의외로 깔끔하면서도 간결한 연주와 우수에 찬 커트 코베인의 쓸쓸한 목소리가 언플러그 공연과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었다. 특히 데이비드 보위의 노래를 다시 부른 'The Man Who Sold The World'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