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닌텐도 3

닌텐도 게임기 - 위(wii)

닌텐도의 가정용 게임기 '위'(wii)가 왔다. TV에 연결해 사용하는 '위'는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는 획기적인 방식을 도입해, 2006년 11월에 출시된 이래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1,861만대가 판매됐다. 덕분에 닌텐도는 '위'와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라이트'를 앞세워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이어지는 회계연도에서 무려 16조원(1조6,724억엔)이라는 거액을 벌어들였다. 실제로 '위'를 해보면 상당히 재미있다. 테니스, 골프, 볼링, 야구, 복싱 등이 포함된 '위 스포츠'의 경우 진짜 경기를 하는 것처럼 게임에 몰입하게 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조종기에 해당하는 '리모콘'을 테니스 라켓이나 야구 배트, 골프채처럼 잡고 휘두르기 때문이다. 심지어 '눈차크'라는 부속물을 리모콘에 연결..

메모장 2008.04.26

닌텐도 DS라이트

일본 닌텐도사가 만든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라이트'는 참으로 기발한 기계다. 똑똑하게도 사람의 글씨를 알아보고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우선 케이스를 열면 특이하게 스크린이 2개다. 이름처럼 '듀얼 스크린'이다. 스크린이 2개이다보니 위, 아래 각기 다른 그림이 나온다. 문제풀이 게임에서는 위쪽 스크린에 문제가 나오고 아래 스크린은 답안지로 이용된다. 입력 방식 또한 획기적이다. 조작버튼도 달렸지만 그보다 더 편리한 필기체와 목소리를 인식한다. 게임기에 부착된 조그만 펜을 뽑아서 스크린에 대고 글씨를 쓰면 신기하게도 이를 인식한다. 또 게임기에 부착된 마이크에 대고 말을 하면 이것도 알아듣는다. 그래서 이를 이용한 '매일매일 두뇌 트레이닝'과 '영어삼매경'이 전세계에 걸쳐 무려 1,000만개 이상 팔렸다..

메모장 2007.01.12

교토-시구레덴

교토에서 차로 30분쯤 달리면 북서쪽에 사가노라는 마을이 나온다. 이곳에 일본의 카드 게임 '백인일수'가 탄생한 산장 시구레덴(時雨殿)이 있다. 올해 1월, 닌텐도는 교토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닌텐도 창업자가 20억원을 기증해 이곳에 희한한 박물관 '시구레덴'을 세웠다. 첨단 문명으로 거듭난 시구레덴은 한마디로 게임과 일본의 전통문학이 만나는 곳이다. 입장료 어른 800엔, 아이들 500엔. 결코 싸지 않다. 입구에서 신을 벗어 신발장에 넣은 뒤 입장을 하면 전시실 입구에서 기모노를 입은 도우미가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라이트'를 하나씩 나눠준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바닥가득 45인치 LCD 70개가 바둑판처럼 깔려있다. LCD에는 교토시 위성사진이 펼쳐져 있다. 손에 든 닌텐도 DS라이트의 액..

여행 2006.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