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독일군 3

킹 앤 컨트리 시리즈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지인이 유명한 '킹 앤 컨트리'(King & Country's) 시리즈를 예전에 국내 수입 판매했다. 군에서 정훈 장교로 근무한 지인은 워낙 전쟁사를 좋아해 밀리터리 시리즈를 수집하다가 킹 앤 컨트리 시리즈를 알게 돼 회사를 차리고 직접 수입하게 됐다. 지인은 마침 유명 영화감독들을 배출한 외대의 유명 영화 동아리 출신이어서 영화를 좋아하는 취미도 같았다. 여기에 전쟁사를 좋아하고 프라모델과 밀리터리 피겨 등을 수집한 얘기를 듣더니 지인은 선뜻 갖고 있던 킹 앤 컨트리 시리즈 몇 가지를 선물로 줬다. 아껴서 모은 수집품을 선뜻 선물로 주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그 마음 씀씀이가 너무 고마웠다. 덕분에 좋은 시리즈를 알게 된 반가움과 고마움을 담아 여기 소개해 본다. 킹스 앤 컨트리는..

'철십자 훈장'의 슈타이너 상사 액션피겨

최근 액션피겨 명가인 디드사에서 1977년 명화 '철십자훈장'의 슈타이너 상사를 모델로 한 액션 피겨를 내놓았다. 'Eastern Front 1943 Wehrmacht Oberfeldwebel Steiner'는 샘 페킨파 감독의 걸작 영화 '철십자훈장'에서 주인공 슈타이너 상사를 맡은 제임스 코번을 쏙 빼닮았다. 보자마자 제임스 코번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양쪽 볼에 깊게 패인 주름부터 기름한 인상까지 실물 그대로 닮았다. '철십자훈장'은 제 2차 세계대전당시 동부전선에서 구 소련군과 대치한 독일군의 이야기를 샘 페킨파 감독이 독일군의 입장에서 만든 영화. 샘 페킨파는 폭력 미학의 거장답게 강렬한 전투 장면으로 반전메시지를 전한다. '황야의 7인' '대탈주' 등 대작에 출연해 인기를 ..

타미야제 1/35 독일군 및 미군 보병세트

국민학교와 중학교를 다니던 1970~80년대 유난히 전쟁영화 TV시리즈가 많았다. 반공을 국시로 삼았던 시절이라서 그런지 주말이면 어김없이 외국에서 만든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TV시리즈가 방영됐다. 지금도 기억나는 대표적 작품이 빅 모로가 주연한 '전투', 독일군 포로수용소에 갇힌 연합군 공군장교들의 활약을 그린 '호간의 영웅들', 죄수 출신 특수부대 이야기 '게리슨 유격대', '제8전투비행대' 등이 있다. 심지어 '원더우먼'도 처음 방영됐을 때 제2차 세계대전이 배경이었다. 이중 빅 모로의 카리스마가 빛났던 '전투', 포로인데도 불구하고 독일군을 꼼짝못하게 괴롭혀 배꼽잡고 웃게만들었던 '호간의 영웅들', 칼을 멋드러지게 던졌던 인디언 혼혈 출신 대원이 인상깊은 '게리슨 유격대'는 아주 인기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