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디즈니랜드 3

투모로우랜드(블루레이)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디즈니랜드는 미국을 대표하는 테마파크 중 하나다. 월트 디즈니는 디즈니랜드의 월트디즈니 파크에 1955년 투모로우랜드라는 미래 구역을 만들었다. 갖가지 미래 세계를 상상한 볼거리와 탈 것으로 채워 넣은 이 공간은 당시 1986년 미래를 배경으로 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달 탐험이 시작된 1960년대 이후 투모로우랜드는 시대에 뒤처진 곳으로 취급받았다. 결국 디즈니는 1993년 외계 세계 등을 추가한 '투모로우랜드 2055'라는 대대적인 개편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듬해 유로 디즈니랜드 등이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투모로우랜드의 개편 계획은 실행되지 못했다. 한때 디즈니랜드의 인기 공간 중 하나였던 투모로우랜드는 확실히 예전만 못하다. 오래전 디즈니랜드를 다녀왔지만 투모로우랜드에 갔었는지..

비버리 힐스 캅3(블루레이)

2편이 나온 지 7년 만에 선보인 존 랜디스 감독의 '비버리 힐스 캅3'(Beverly Hills Cop III, 1994년)는 망작이었다. 여전히 에디 머피가 떠벌이 형사로 나와 변함없는 입담 실력을 과시하지만 형편없는 시트콤 수준의 스토리는 욕먹기 딱 좋은 수준이다. 내용은 1,2편에서 활약한 경찰반장(길버트 힐)을 살해하고 달아난 범인들을 쫓아서 디트로이트에서 비버리 힐스까지 날아간 액셀 폴리(에디 머피) 형사의 활약을 다루고 있다. 전편에서는 자신을 도와준 비버리 힐스 반장이 총을 맞으며 시작하더니 이번 작품에서는 직속 상관이 총을 맞고 죽는다. 그 바람에 3편에 모두 출연한 길버트 힐은 초반에 잠깐 얼굴을 내밀고 사라진다. 문제는 달아난 범인들의 정체다. 이들은 놀이공원 지하에 공장을 차려 놓고..

신데렐라 (블루레이)

월트 디즈니의 수 많은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중에서 '신데렐라'(CInderella, 1950년)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만약 이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지금의 디즈니는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30년에 걸쳐 신데렐라를 준비했던 월트 디즈니가 1948년 이 작품을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로 결심한 것은 도박에 가까운 결정이었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애니메이션 수요가 뚝 끊기는 바람에 정부 국책영화 등을 제작하며 근근히 연명하던 디즈니는 당시 400만달러에 이르는 빚까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극장용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피노키오'와 '환타지아'도 처음 개봉시 흥행에 실패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그만큼 이 작품이 성공하리란 보장은 없었다. 하지만 이 작..